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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노린재 방제법 | 빅카드, 만장일치

새순 색깔이랑 똑같은 연두색 벌레가 새순 위에 앉아 있어도 못 알아봅니다. 저도 몇 년째 원인 모를 구멍 뚫린 잎을 보고 냉해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장님노린재였습니다.노린재란?포도밭에서 가장 골치 아픈 노린재는 몸집이 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같은 놈이 아니라, 훨씬 작고 눈에 안 띄는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입니다. 장님노린재과에 속하는 종으로, 이름처럼 눈이 잘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몸이 작고 색이 새순과 비슷해서 사람 눈에 잘 안 띈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입니다.크기는 약충(부화 후 성충이 되기 전 단계) 1~3mm, 성충이 돼도 4~6mm에 불과합니다. 몸 색깔이 새순과 거의 같은 엷은 녹색이라, 저도 새순을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놓치기 일쑤였어요.전국 조사에서도 포도에 발생하는 노린재 ..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16:34
해충 깍지벌레 방제법 | 모벤토, 매머드

봉지를 벗겼는데 포도알 표면이 검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병인 줄 알고 몇 년을 살균제만 쳤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병균이 아니라 봉지 속으로 기어들어 간 가루깍지벌레였습니다.깍지벌레란?포도밭에서 골치 아픈 건 흔히 아는 깍지벌레와는 좀 다릅니다. 일반적인 깍지벌레는 몸에 딱딱한 밀랍질 깍지를 뒤집어쓰고 한자리에 붙어삽니다. 그런데 포도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건 가루깍지벌레인데, 이름처럼 흰 가루 같은 밀랍으로 덮여 있지만 깍지가 없어서 자유롭게 기어다닙니다.이 이동성이 진짜 문제입니다. 한자리에 고정된 깍지벌레보다 훨씬 넓게 퍼지고, 봉지 속까지 파고들어 과실 표면에 직접 붙어 흡즙을 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 벌레가 움직인다는 걸 몰라서, 봉지를 씌우면 안전하다고만 생각했어요.가루깍지벌레는 그을음병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9. 17. 15:29
해충 총채벌레 방제법 | 마에스트로, 엑스라지

포도알 표면에 갈색 줄무늬가 코르크처럼 굳어 있으면 열 중 아홉은 총채벌레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병으로 착각해서 살균제만 두 번 치고 넘어갔다가 결국 착과기에 상품성 등급을 통째로 낮춰야 했습니다.총채벌레란? 총채벌레는 몸길이 1~2mm 안팎의 가늘고 길쭉한 곤충으로, 눈으로 보면 그냥 까만 실오라기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포도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종은 볼록총채벌레인데, 감이나 감귤에서도 피해가 크게 보고되는 종이라 과수 농가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입 구조가 좌우 비대칭인 게 특징인데, 쉽게 말하면 한쪽 턱만 발달해서 식물 조직을 긁어 즙을 빨아먹는 방식입니다. 이 흡즙 과정에서 세포가 파괴되면서 표면이 코르크처럼 굳는 흔적이 남는 건데, 이게 바로 제가 착과기에 발견한 그..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15:49
해충 점박이응애 방제법 | 비수·와이드샷

잎 뒷면이 뿌옇게 변하더니 일주일 만에 나무 반쪽이 누렇게 떴습니다. 분명 며칠 전에 응애약을 쳤는데도요. 알고 보니 제가 3년 내내 같은 계열 약을 상표만 바꿔가며 뿌리고 있었더라고요.점박이응애란?처음엔 잎이 누렇게 뜨는 걸 보고 영양 결핍인 줄 알았어요. 칼슘제까지 엽면시비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더군요. 나중에 잎을 뒤집어 확대경으로 보고서야 알았습니다.좁쌀보다 작은 점 같은 게 잎맥 사이에 다닥다닥 붙어 실을 뽑고 있었어요. 이게 바로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입니다. 학명은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미강에 속하는 해충으로, 곤충이 아니라 진드기에 더 가까운 놈이에요. 몸길이가 0.5mm도 안 돼서 육안으로는 잎 색깔이 바래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여기서 이름..

카테고리 없음 2026. 9. 15. 16:43
해충 진딧물 방제법 | 팡파레에이스, 세티스

매년 지베렐린 1차 처리를 하려고 화수를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진딧물이 붙어있습니다.처음엔 저것도 진드기 종류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진딧물과 진드기는 아예 계통이 다른 벌레였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오랫동안 헷갈렸던 게 저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진딧물이란? (진드기와는 다른 벌레)진딧물은 곤충입니다. 다리 여섯 개, 몸이 머리·가슴·배로 나뉘는 전형적인 곤충 구조를 가지고 있고, 식물의 즙을 빨아 먹는 노린재목에 속합니다.반면 흔히 헷갈리는 진드기, 그러니까 응애는 곤충이 아니라 거미나 전갈과 같은 절지동물 무리, 즉 다리가 여덟 개인 거미강에 속합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무리인 셈입니다.저도 몇 년 전까지는 그냥 뭉뚱그려서 벌레라고만 불렀는데, 진딧물은 침 같은 입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6. 9. 14. 15:46
해충 청벌레(파밤나방애벌레) 방제법 | 알타코아, 종결자

올해 새로 심은 레드클라렛 유목의 신초가 하루아침에 뚝 끊겨 있는 걸 봤을 때, 저는 바람 탓인 줄 알았습니다.자세히 보니 끊어진 자리가 너무 매끈했습니다. 바람에 부러진 게 아니라 누군가 갉아 먹은 자국이었습니다. 범인은 청벌레, 그중에서도 파밤나방 애벌레였습니다.청벌레란?청벌레는 특정 종을 가리키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 몸 색깔이 초록빛을 띠는 나방류 애벌레를 농가에서 편하게 부르는 통칭입니다.농업인신문 자료에서도 포도 재배 현장에서 청벌레는 곧 파밤나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며, 모든 생육기에 발생해 잎과 열매를 갉아 먹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출처: 농업인신문).저도 처음엔 그냥 초록색 벌레를 뭉뚱그려서 청벌레라고 불렀는데, 몇 년째 겪다 보니 이게 사실은 파밤나방이라는 특정 나방의 유충..

카테고리 없음 2026. 9.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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