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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청벌레(파밤나방애벌레) 방제법 | 알타코아, 종결자

키핑맨 2026. 9. 13. 15:20

목차


    올해 새로 심은 레드클라렛 유목의 신초가 하루아침에 뚝 끊겨 있는 걸 봤을 때, 저는 바람 탓인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끊어진 자리가 너무 매끈했습니다. 바람에 부러진 게 아니라 누군가 갉아 먹은 자국이었습니다. 범인은 청벌레, 그중에서도 파밤나방 애벌레였습니다.

    청벌레란?

    청벌레는 특정 종을 가리키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 몸 색깔이 초록빛을 띠는 나방류 애벌레를 농가에서 편하게 부르는 통칭입니다.

    농업인신문 자료에서도 포도 재배 현장에서 청벌레는 곧 파밤나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며, 모든 생육기에 발생해 잎과 열매를 갉아 먹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출처: 농업인신문).

    저도 처음엔 그냥 초록색 벌레를 뭉뚱그려서 청벌레라고 불렀는데, 몇 년째 겪다 보니 이게 사실은 파밤나방이라는 특정 나방의 유충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름을 정확히 알고 나니 그제야 이 벌레에 맞는 전용 약제를 찾아 쓰게 됐습니다.

    요약 · 청벌레는 초록색 나방 애벌레의 통칭이며, 포도밭에서는 대부분 파밤나방 유충을 가리킵니다.

    청벌레의 대표 애벌레 종류는?

    포도밭에서 청벌레라고 불리는 애벌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파밤나방 유충입니다. 암컷 한 마리가 600개에서 많게는 1700개까지 알을 낳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개체수가 순식간에 불어나는 게 특징입니다(출처: 영농자재신문).

    성충은 5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6월부터 11월까지 연중 내내 피해를 줄 수 있고, 갓 부화한 유충은 잡식성이라 눈에 띄는 작물이면 가리지 않고 가해합니다.

    저는 색깔로도 어느 정도 구분하는데, 파밤나방 어린 유충은 연두색에 가깝고, 다 자란 유충은 몸통 양옆으로 옅은 줄무늬가 생기면서 색이 좀 더 진해집니다.

    크기가 작을 때는 잎 뒤에 붙어 있으면 정말 눈에 잘 안 띕니다. 저도 신초 끝을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몇 마리씩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포도밭 청벌레의 대부분은 파밤나방 유충이며, 암컷 한 마리당 산란수가 최대 1700개에 달해 발생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청벌레 피해 사례

    [청벌레 - 파밤나방애벌레]

     

    파밤나방 유충의 가해 방식은 단순히 잎을 갉아 먹는 수준이 아닙니다. 표피를 뚫고 들어가 엽신 내부, 그러니까 잎의 속살 조직을 파먹기 때문에 유충이 자랄수록 잎과 과실에는 점점 더 큰 구멍이 생깁니다(출처: 영농자재신문).

    저는 올해 그 피해를 정말 제대로 겪었습니다. 올해 새로 심은 레드클라렛 유목은 한 해 동안 최소 2미터까지는 키워야 다음 해 결과모지를 제대로 잡을 수 있는데, 청벌레가 하필 자라나는 신초 끝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가장 빨리 뻗어야 할 생장점 부위를 갉아 먹으니 순이 그 자리에서 뚝 끊겨버렸고, 끊어진 자리에서 새로 곁순이 나와 다시 이어지기까지 최소 열흘에서 보름은 걸렸습니다. 그 시간이 고스란히 생장 지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떤 그루는 한 계절에 순이 두 번이나 끊겼습니다. 겨우 다시 이어 붙었는데 또 다른 신초 끝에서 청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이러다 목표한 2미터를 못 채우는 게 아닌가 싶어 조바심이 났습니다.

    잎에 난 구멍은 그나마 나무 전체로 보면 견딜 만하지만, 생장점이 잘리는 건 그해 나무 크기 자체를 결정짓는 문제라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요약 · 잎과 열매 가해도 문제지만, 유목의 신초 생장점을 끊어 그해 수형 확보 자체를 지연시키는 게 가장 큰 피해입니다.

    청벌레가 좋아하는 환경

    파밤나방은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5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반년 넘게 활동하는 해충이라, 특정 환경 조건 하나만 조심해서는 막기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몇 년 겪어보니 유독 신초가 부드럽고 연할 때, 그러니까 막 자라나는 새순 부위에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걸 확인했습니다. 조직이 억센 오래된 잎보다는 여리고 즙이 많은 부위를 선호하는 겁니다.

    올해 레드클라렛 유목이 특히 심하게 당했던 이유도 여기 있었습니다. 유목은 성목보다 신초 자체가 훨씬 연하고 부드러워서, 청벌레 입장에서는 최적의 먹잇감이었던 셈입니다.

    같은 밭에 있던 성목 쪽도 피해가 없진 않았지만, 유목 쪽 피해가 확실히 더 심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유목 구역을 예찰 우선순위 1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요약 · 파밤나방은 5~11월 연중 활동하며, 부드럽고 연한 신초·유목을 특히 선호합니다.

    청벌레 예방법은?

    파밤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어린 유충기를 공략해야 합니다. 알에서 갓 나온 유충은 약제에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다 자란 노령 유충이 되면 방제가 훨씬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출처: 영농자재신문).

    저는 그래서 신초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에는 며칠에 한 번씩 신초 끝부분을 반드시 들춰보는 걸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작은 구멍 몇 개만 보여도 그 주변 잎을 뒤집어서 어린 유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방 차원에서는 디아마이드계 살충제를 활용합니다. 이 계열은 나방 유충의 근육을 수축시켜 살충 활성이 빠르고, 침투이행성이 우수해서 약액이 직접 닿지 않은 부위까지 약효가 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피탄 액제가 이 계열의 대표적인 등록약제로 안내되어 있습니다(출처: 팜한농 작물보호제 정보).

    요약 · 어린 유충기 예찰과 공략이 핵심이며, 신초가 왕성한 시기에는 며칠 간격으로 신초 끝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청벌레 발생 시 방제 방법은?

    주의 · 청벌레는 발견 즉시 방제해야 합니다. 순식간에 늘어나기 때문에 며칠만 늦어도 개체수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납니다.

    저는 올해 청벌레를 발견하면 무조건 그날 살충제를 쳤습니다. 미루면 늦는다는 걸 몇 년 동안 겪으면서 확실히 배웠기 때문입니다.

    살포하고 나면 눈에 보이던 유충은 쉽게 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디선가 또 새로운 개체가 나타났습니다. 알이 부화하는 시점이 다 다르다 보니 한 번의 살포로 끝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첫 살포 후 3~4일 뒤에 한 번 더 살포하는 방식을 씁니다. 다만 이때 같은 작용기작의 약제를 연속으로 쓰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같은 계열을 계속 쓰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다른 병해 방제 과정에서 이미 배웠기 때문에, 청벌레 방제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생이 잦은 시기, 특히 신초가 왕성하게 자라는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는 아예 정기적으로 방제 일정을 잡아둡니다. 발생을 확인하고 나서 치는 것보다 미리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쪽이 유목 순 끊김을 훨씬 줄여준다는 걸 올해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정확한 등록약제와 안전사용기준, 수확 전 사용가능 일수는 반드시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농약 : 알타코아, 종결자, 바이고 

    요약 · 발견 즉시 살포하고 3~4일 뒤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재살포하며, 신초 왕성기에는 정기 방제 일정을 병행하세요.

    청벌레 관련 기사 및 자료 링크

    · 농업인신문 - 포도 병해충 방제, 청벌레(파밤나방) 현장 관리 포인트
    · 영농자재신문 - 파밤나방 생태와 초기 방제 요령
    · 팜한농 - 디아마이드계 나방 전문 살충제 정보

    자주 묻는 질문

    Q1. 청벌레는 왜 특히 유목에서 더 심한가요?
    신초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운 걸 선호하는데, 유목일수록 전체적으로 조직이 연해서 더 취약합니다. 저도 올해 레드클라렛 유목에서 그 차이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Q2. 신초가 끊기면 그해 목표 생장을 포기해야 하나요?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곁순이 다시 나서 이어지긴 하지만, 그 시간만큼 생장이 늦어지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예방에 더 신경 쓰게 됐습니다.

     

    Q3. 살충제는 며칠 간격으로 쳐야 하나요?
    저는 첫 살포 후 3~4일 뒤 한 번 더 치는 방식을 씁니다. 다만 같은 작용기작 약제를 연속으로 쓰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Q4. 어린 유충과 다 자란 유충 중 언제 방제가 더 쉬운가요?
    어린 유충기가 훨씬 방제하기 쉽습니다. 노령 유충이 되면 약제 저항성도 강해지고 몸집도 커져서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Q5. 정기 방제를 하면 아예 안 생기나요?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정기 방제를 하면서도 올해 몇 번 더 발생했는데, 다만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결론

    올해 청벌레와의 싸움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발견하고 치는 게 아니라, 발견되기 전에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쪽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레드클라렛 유목의 순이 끊길 때마다 느꼈던 조바심을 생각하면, 내년에는 신초 왕성기부터 아예 방제 일정표를 미리 짜두려고 합니다.

     

    오늘 당장 실천해볼 것 세 가지

    1. 유목이나 신초가 왕성하게 자라는 구역을 예찰 우선순위로 정한다
    2. 청벌레를 발견하면 그날 바로 살포하고 3~4일 뒤 재살포 일정을 잡는다
    3. 사용한 약제의 작용기작을 기록해두고 다음 살포 때 계열을 바꾼다

    핵심 요약
    · 청벌레는 초록색 나방 애벌레의 통칭이며 포도밭에서는 대부분 파밤나방 유충입니다
    · 표피를 뚫고 조직 내부를 가해하며, 유목의 신초 생장점을 끊어 생장 지연을 유발합니다
    · 5~11월 연중 활동하고, 연하고 부드러운 신초·유목을 특히 선호합니다
    · 예방은 어린 유충기 예찰과 신초 끝 정기 확인이 핵심입니다
    · 발생 시엔 즉시 살포 후 3~4일 뒤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재살포해야 합니다
    · 정기 방제 일정을 병행하면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농사 경험과 공개된 농업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약제 선택과 안전사용기준은 반드시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및 관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