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전이나 세금 낼 돈처럼, 잠깐 맡겨둘 목돈이 생기면 어디에 둬야 할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25년 넘게 투자를 해오면서 대기자금을 그냥 월급통장에 방치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제일 아까운 손해였습니다. 오늘은 2026년 하반기 기준 파킹통장 금리를 실제 숫자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파킹통장이란 무엇인가 기본 개념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돈을 잠시 주차(parking)해두는 통장입니다. 정기예금처럼 만기까지 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일반 입출금통장 금리가 연 0.1% 안팎에 머무는 것과 달리, 파킹통장은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훨씬 높은 금리를 걸어두고 있어 비상금이나 투자 대기자금을 굴리기에 적합합니다.다만 광고..
매년 연말정산 시즌마다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ISA랑 연금저축, IRP 중에 뭐부터 넣어야 해요?" 25년 넘게 국내외 주식을 해온 저도 이 세 계좌를 다 굴려본 입장에서, 오늘은 실제 차이와 실전 활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절세계좌 3종, 무엇이 다를까절세계좌라고 뭉뚱그려 부르지만 ISA, 연금저축, IRP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상품입니다. ISA는 만능통장이라 불릴 만큼 투자자산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계좌이고, 연금저축과 IRP는 노후 대비 목적의 세액공제형 상품입니다.세 계좌 모두 국가가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일정 기간 유지를 조건으로 걸어놓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분ISA연금저축IRP연 납입한도2,000만원(5년 총 1억)1,800만원(IRP와 합산)1,8..
오늘 아침 셀트리온 관련 기사를 보다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바이오시밀러 회사로만 알고 있던 셀트리온이 4중 작용 비만치료제와 항암 ADC 신약을 동시에 임상 단계로 밀어붙이고 있더군요. 어릴 때 화학과 물리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25년째 주식판을 지켜본 투자자로서 오늘은 이 소식을 꼼꼼히 뜯어보겠습니다.📌 셀트리온 신약 성과 발표 일정 총정리셀트리온은 최근 사내 연구개발 현황 보고회를 열고 비만·대사질환과 항암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점검했습니다.가장 먼저 결과가 나오는 것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로, 올해 11월 학회에서 비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후 내년 2월까지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이 순조롭다면 내년 2분기 첫 투약을 시..
어제부터 업계 지인들 단톡방이 시끄러웠습니다. 삼성전기가 MLCC 가격을 한 번에 30%나 올린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저도 회로 설계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이 부품을 만져온 입장에서, 이 정도 폭의 인상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오늘은 이 뉴스의 배경과 투자자 관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삼성전기 MLCC 가격 30% 인상 배경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중국 선전법인을 통해 공급하는 전 품목 MLCC 가격을 8월 1일 출하분부터 기존 대비 30% 인상하기로 판매 파트너사에 통보했습니다.당초 업계에서는 5~10% 수준의 인상 폭을 검토했으나, 수급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인상률이 세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집니다.삼성전기 측은 안내문을 통해 글로벌 전자산업의 구조적인 수요 ..
암세포가 숨어서 면역세포를 피해 다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KAIST 연구팀이 이 암세포를 강제로 '자수'시키는 나노입자를 만들었습니다. 화학과 물리를 좋아했던 제 학창 시절 관심이 다시 발동할 만큼 흥미로운 구조인데, 투자자 입장에서 어디까지가 팩트고 어디부터가 과장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나선형 폴리펩타이드, 무엇이 다른가KAIST 김유천 교수 연구팀은 '나선형 폴리펩타이드 나노입자'라는 이름의 항암 플랫폼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에 발표했습니다. 폴리펩타이드란 아미노산이 여러 개 연결된 사슬 구조를 뜻하는데, 이 사슬을 인공적으로 나선형(헬리컬)으로 감아 만든 게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연구팀은 같은 화학 성분이라도 나선형으로 감긴 입자만 세포막을 뚫고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
한화가 사고, 피델리티도 사는데, 오늘 KAI 주가는 17% 넘게 빠졌습니다. 러브콜은 계속 이어지는데 주가는 정반대로 튄 겁니다. 25년 차트를 봐온 입장에서 이런 괴리는 종목 자체보다 '오늘 시장 전체'를 먼저 봐야 하는 신호입니다.💼 피델리티 추가매입, 왜 의미 있나세계적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최근 KAI 주식 3만 1,956주(약 47억 7,100만 원)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이 6.63%에서 6.66%로 소폭 늘었습니다. 피델리티는 재무적 투자자(FI)에 속하는데, FI란 경영권 참여 목적이 아니라 배당이나 시세차익 등 순수 투자 수익을 노리고 지분을 사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증가폭 자체는 작지만, 자산운용사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