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에 서서 샤인머스켓 가격표를 보고 한숨 쉬는 농가가 요즘 정말 많습니다.2㎏에 3만 원 넘던 몸값이 지금은 만 원 남짓으로 주저앉았으니까요. 그 빈자리를 노리는 게 바로 국산 신품종 포도입니다.저도 올해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샤인머스켓 재배면적 감소, 왜 꺾였나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6'에 따르면 2026년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5% 줄어드는데, 그중에서도 샤인머스켓만 9.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출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2017년 전체 재배면적의 3.6%에 불과하던 샤인머스켓 비중이 2024년 43.1%까지 치솟았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원인은 단순합니다. 너도나도 심다 보니 성목(다 자라서 수확이 가능한 나무를 뜻합니다. 반대..
9월 초, 옆 밭 어르신이 붉은 포도 한 송이를 들고 와서 "이게 요즘 뜨는 그 신품종이라며?" 하고 물으셨습니다. 손에 쥐여준 포도는 분명 샤인머스켓처럼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데, 색깔은 완전히 달랐습니다.바로 레드클라렛이었습니다. 저도 올해 처음 이 품종을 밭에 심었는데, 직접 키워보니 생각보다 차이점이 많았습니다.🍇 레드클라렛과 샤인머스켓, 품종 뿌리부터 다르다샤인머스켓(Shine Muscat)은 일본 국립 농업 연구소가 1988년 교배를 시작해 2006년 정식 출시한 품종입니다. 국내에는 한동안 로열티(품종보호권 사용료)를 내고 재배해야 했는데, 여기서 로열티란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재배 농가가 지급하는 일종의 사용료를 말합니다. 2022년 품종보호 기간이 끝나면서 이 부담이 사라졌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