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철사 높이를 넘긴 신초를 보면 당장 꺾어 눕히고 싶어져요. 그런데 그 조급함이 한 해 키운 가지를 '똑' 부러뜨려요. 7편에서 ㄱ자형 수형을 고른 이유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그 ㄱ자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언제 꺾을지, 어떻게 꺾을지, 무엇으로 묶을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곁순을 남겨야 하는지. 작은 판단 하나하나가 내년 결과모지의 자리와 방향을 결정해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8편은 우리 밭 주지 수형 잡기 실전 편이에요. 샤인머스켓 때부터 해온 방식 그대로 레드클라렛의 주지를 잡아간 과정을, 양말끈과 집게 사용법까지 사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주지부까지, 주간을 곧게 올리는 단계6편에서 다룬 것처럼 주간이 될 신초는 유인끈을 타고 곧게 올라가요. 이 신초가 주지부 철사 위치까지 자랄 때까지..
여러 개의 새순이 동시에 올라올 때, 다 키우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하나만 남기는 것. 유목 첫해 농사는 거기서 시작돼요. 정식하고 2주쯤 지나면 묘목 마디마디에서 연둣빛 새순이 터져 나와요. 반가운 마음에 그냥 두고 싶지만, 이때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첫해에 주간이 얼마나 굵고 길게 자라는지가 갈려요. 이 시기엔 청벌레라는 복병도 함께 찾아오고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6편은 정식 초기 주간부 관리 편이에요. 신초 정리, 부초와 덩굴손 제거, 유인끈 묶는 시기와 방법, 청벌레 방제 주기, 그리고 손으로 확인하는 물관리까지 레드클라렛 160주를 키운 경험으로 정리했습니다.4월 중순, 눈이 트면 주간부 관리 시작4월 초에 정식한 가을묘는 4월 중순경부터 눈이 터서 신초가 나오기 시작해요. 1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