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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ㄱ자형 주지 수형 잡기 실전 (부초 관리·양말끈 결속·집게 유인·바람 대비)

키핑맨 2026. 10. 15. 16:18

목차


    주지 철사 높이를 넘긴 신초를 보면 당장 꺾어 눕히고 싶어져요. 그런데 그 조급함이 한 해 키운 가지를 '똑' 부러뜨려요.

     

    7편에서 ㄱ자형 수형을 고른 이유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그 ㄱ자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언제 꺾을지, 어떻게 꺾을지, 무엇으로 묶을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곁순을 남겨야 하는지. 작은 판단 하나하나가 내년 결과모지의 자리와 방향을 결정해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8편은 우리 밭 주지 수형 잡기 실전 편이에요. 샤인머스켓 때부터 해온 방식 그대로 레드클라렛의 주지를 잡아간 과정을, 양말끈과 집게 사용법까지 사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주지부까지, 주간을 곧게 올리는 단계

    6편에서 다룬 것처럼 주간이 될 신초는 유인끈을 타고 곧게 올라가요. 이 신초가 주지부 철사 위치까지 자랄 때까지는 집게나 결속테이프로 유인끈에 틈틈이 잡아줘요.

     

    그리고 이 구간, 즉 땅에서 주지부 철사 높이까지의 부초(곁순)와 덩굴손은 모두 제거해요. 여기는 앞으로 주간, 그러니까 나무의 기둥이 될 부분이에요. 기둥 중간에 가지가 붙어 있으면 양분이 분산되고 줄기가 깔끔하게 서지 않아요.

     

    ▲ 주지부 철사 아래 주간 구간을 집게로 유인끈에 고정한 모습

     

    📌 요약
    주간이 될 신초는 주지부 철사 높이까지 집게·결속테이프로 유인끈에 고정하고, 이 구간의 부초와 덩굴손은 모두 제거해 곧은 기둥을 만들어요.

    주지부부터는 부초를 절대 따지 마세요

    여기서부터 규칙이 바뀌어요. 주지부 근처부터는 부초를 제거하면 절대 안 돼요. 덩굴손만 제거하고 부초는 그대로 키워요.

     

    1편에서 정리했듯 부초란 신초의 잎겨드랑이에서 그해 바로 자란 2차 가지예요(출처: 포도나무 생리생태 자료). 주간 구간에선 양분을 빼앗는 존재였지만, 주지부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요.

     

    첫째, 주지에서 자라는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의 후보예요. ㄱ자로 눕힌 주지 위로 부초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올라오면, 이 가지들이 가을에 등숙돼서 내년 봄 열매 맺을 가지를 낼 '어미 가지'가 돼요. 충북 포도연구소 자료에서도 유목기에는 주지와 측지를 넓혀가면서 결과모지를 확보하는 처리 방법을 따로 다루고 있어요(출처: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전국포도동호회지).

     

    둘째, 부초에 달린 잎들이 주지를 굵게 만드는 공장이 돼요. 잎이 많을수록 광합성으로 만든 당이 많아지고, 그만큼 주지와 뿌리가 튼튼해져요. 주간 구간에서는 '빼기', 주지 구간에서는 '살리기'. 같은 부초라도 위치에 따라 운명이 정반대예요.

     

    구간 부초 덩굴손 이유
    땅 ~ 주지부 철사 제거 제거 곧고 깔끔한 주간(기둥) 만들기
    주지부 근처부터 남김 제거 내년 결과모지 후보 + 주지 굵히는 잎

     

    📌 요약
    주지부 근처부터는 부초를 남기고 덩굴손만 제거해요. 주지 위의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 후보이고, 그 잎은 주지를 굵게 만드는 광합성 공장이에요.

    꺾는 시기, 2~3단 철사까지 기다리기

    웨이크만식 하우스에는 아래부터 주지부 철사, 그 위로 1단, 2단, 3단 철사가 층층이 있어요. 주지부 철사는 ㄱ자로 눕힌 주지가 놓일 자리고, 위쪽 철사들은 주지에서 올라오는 가지들을 잡아줄 자리예요.

     

    철사 역할
    3단 철사 주지에서 자란 가지의 윗부분 유인
    2단 철사 주지에서 자란 가지의 중간 유인
    1단 철사 결과모지(부초)를 처음 집게로 잡는 곳
    주지부 철사 ㄱ자로 눕힌 주지를 양말끈으로 고정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이거예요. 나무가 주지부 철사보다 높이 자랐다고 바로 꺾어서 고정하면 안 돼요. 저는 신초가 2단이나 3단 철사 정도까지 충분히 자란 뒤에 꺾어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막 주지부를 넘긴 신초는 아직 연해서 90도 가까이 꺾으면 부러지기 쉬워요. 둘째, 그 부분은 아직 마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예요. 마디가 덜 자란 연한 부위를 양말끈으로 조이면 조직이 눌려 상처가 나기 쉬워요. 2~3단 철사까지 자라면 꺾일 부분이 아래쪽, 즉 이미 마디가 자리 잡고 조금 단단해진 부위가 돼요. 꺾을 자리가 '어린 끝'이 아니라 '자리 잡은 중간'이 되도록 기다리는 거예요.

     

    📌 요약
    주지부 철사를 넘겼다고 바로 꺾지 말고, 신초가 2~3단 철사까지 자란 뒤 꺾으세요. 그래야 꺾이는 부위가 마디가 형성되고 단단해진 곳이 되어 부러짐과 상처를 막을 수 있어요.

    큰 라운드로 꺾기, 급하게 꺾지 마세요

    신초를 주지부 철사 쪽으로 기울여 'ㄱ'자를 만들 때는 급격하게 꺾이지 않도록 큰 라운드를 만들어 주는 게 좋아요. 직각으로 탁 꺾는 게 아니라, 둥글게 휘어 내려오는 곡선을 그리는 거예요.

     

    포도 정지전정 자료에서도 주지를 수평으로 유인할 때 주지 분기점과 주지 유인선이 최소 30~40cm 정도 떨어지게 해서 완만하게 유인해야 기부우세성에 의한 패지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출처: 포도나무 정지전정 기술 자료). 여기서 기부우세성이란 가지의 아래쪽(기부)에서 나온 신초가 더 강하게 자라려는 성질이고, 패지란 세력 경쟁에서 밀린 가지가 약해지다가 말라 죽는 것을 말해요. 급하게 꺾으면 꺾인 지점 근처에서 강한 가지가 솟아 주지 끝쪽 힘을 빼앗아 가요.

     

    ⚡ 전자쟁이 눈으로 본 큰 라운드

    하네스를 만들 때 반드시 지키는 규칙이 '최소 굽힘 반경'이에요. 케이블을 직각으로 꺾으면 안쪽 도체가 눌리고 피복이 상해서, 당장은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단선이 나요. 그래서 케이블마다 "이 이상 급하게 꺾지 마라"는 반경이 정해져 있어요.

    포도 줄기도 속에 물관과 체관이라는 '배선'이 지나가요. 직각으로 꺾으면 꺾인 안쪽이 눌리고 바깥쪽은 늘어나면서 이 통로가 손상받기 쉬워요. 큰 라운드는 포도 줄기의 최소 굽힘 반경을 지켜주는 거예요.

     

    📌 요약
    ㄱ자로 꺾을 때는 직각이 아닌 큰 라운드로 완만하게 휘어 주세요. 급하게 꺾으면 꺾인 부위 근처에서 강한 가지가 솟아(기부우세성) 주지 끝이 약해지고 패지가 생길 수 있어요.

    양말끈 결속법, 두 바퀴·2~3마디 간격

    ▲ 주지 결속에 쓰는 양말끈. 신축성이 있어 줄기가 굵어져도 함께 늘어나요.

     

    눕힌 주지는 양말끈으로 주지부 철사에 고정해요. 양말끈은 양말을 짤 때처럼 니트로 짠 고리 모양의 끈이라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어요. 그래서 줄기 껍질에 상처를 덜 내고, 가지가 굵어지면 끈도 어느 정도 함께 늘어나요.

     

    결속 방법은 간단해요. 철사와 주지 마디를 함께 양말끈으로 두 바퀴만 감아요. 그리고 2~3마디 간격으로 하나씩 결속해 주면 돼요.

     

    핵심은 너무 꽉 조이지 않는 것이에요. 양말끈이 늘어나긴 하지만, 처음부터 바짝 조여 놓으면 줄기가 굵어지면서 끈이 껍질을 파고들어요. 6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줄기 껍질 바로 안쪽엔 잎에서 만든 당을 뿌리로 내려보내는 체관이 지나가는데, 끈이 파고들면 이 통로가 눌려요.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숨은 쉴 수 있게." 이게 양말끈 결속의 감각이에요.

     

    ▲ ㄱ자로 눕힌 주지를 양말끈 두 바퀴로 주지부 철사에 결속한 모습

     

    항목 기준
    감는 횟수 철사와 마디를 함께 두 바퀴
    간격(일반) 2~3마디마다
    간격(바람 많은 밭) 마디마다
    조임 정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게

     

    📌 요약
    양말끈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어 주지 결속에 좋아요. 철사와 마디를 두 바퀴 감아 2~3마디 간격으로 결속하되, 줄기가 굵어질 여유를 두고 너무 꽉 조이지 마세요.

    바람 부는 밭은 마디마다 묶어야 하는 이유

    만약 밭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면 2~3마디가 아니라 마디마다 양말끈을 감아주는 걸 추천해요.

     

    주지에서 올라온 부초(결과모지)가 아직 1단 철사까지 자라기 전에는, 주지가 위쪽 철사에 전혀 기대지 못하고 주지부 철사 하나에만 매달려 있어요. 이때 바람이 세게 불면 결속 사이가 헐거운 구간에서 주지가 철사를 축으로 180도 뒤집히는 일이 생겨요.

     

    주지가 뒤집히면 위를 향해야 할 결과모지들이 옆이나 아래를 향하게 돼요. 아래로 처진 가지는 세력이 약해지고 유인도 어려워져서, 내년 결과지 배치가 통째로 흐트러져요. 한 번 뒤집힌 방향은 되돌리기 어렵고, 그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져요.

     

    ⚡ 전자쟁이 눈으로 본 결속 간격

    공장 설비에 케이블을 고정할 때도 똑같은 원리를 써요. 진동이 거의 없는 곳은 클램프를 듬성듬성 달아도 되지만, 모터 옆처럼 진동이 심한 곳은 클램프 간격을 촘촘히 줄여요. 간격이 넓으면 그 사이 케이블이 흔들리다 비틀리고, 결국 커넥터가 빠지거나 피복이 닳거든요.

    바람은 포도밭의 진동이에요. 바람 많은 밭에서 마디마다 묶는 건, 진동 많은 구간의 클램프 간격을 좁히는 것과 같아요.

     

    📌 요약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닿기 전엔 주지가 철사 하나에만 의지해서, 센 바람에 180도 뒤집힐 수 있어요. 뒤집히면 결과모지 방향이 흐트러지니 바람 많은 밭은 마디마다 결속하세요.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닿으면 집게로

    주지 위로 올라온 부초, 즉 내년 결과모지가 될 가지들이 1단 철사까지 자라면 집게로 1단 철사와 결과모지를 잡아줘요.

     

    이렇게 잡아주면 두 가지 효과가 있어요. 첫째, 결과모지가 위를 향해 곧게 자라요. 둘째,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고정되면서 주지 전체가 위아래 두 지점에서 붙잡히게 돼요. 이때부터 주지가 바람에 뒤집힐 걱정이 크게 줄어들어요. 주지부 철사가 아래를, 1단 철사가 위를 잡아주는 셈이죠.

     

    집게는 끼우고 빼기 쉽고 여러 해 재사용할 수 있어서 결과모지 유인에 편해요. 어떤 집게를 쓰는지는 따로 정리해 둔 포도 집게 비교 글을 참고하셔도 좋아요.

     

    📌 요약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닿으면 집게로 잡아주세요. 결과모지는 곧게 자라고, 주지는 주지부 철사와 1단 철사 두 지점에 고정돼 바람에 뒤집힐 걱정이 줄어요.

    샤인머스켓에서 레드클라렛까지, 같은 손길

    🍇 기다림, 곡선, 여유. 주지 잡기의 세 단어

    이번에 정리한 방식은 샤인머스켓을 처음 키울 때부터 해 온 방식이고, 레드클라렛 160주에도 그대로 적용했어요. 해마다 반복하면서 결국 세 단어로 정리되더라고요. 기다림, 곡선, 여유.

    기다림은 꺾는 시기예요. 주지부 철사를 넘긴 신초를 보면 정말 꺾고 싶어져요. 옆 나무는 벌써 눕혔는데 이 나무만 위로 솟아 있으면 마음이 급해지죠. 그런데 연한 끝을 꺾으면 부러지거나, 마디가 덜 생긴 부위를 양말끈이 조이게 돼요. 그래서 저는 2~3단 철사까지 올라올 때까지 참아요. 그동안 위로 더 자란 만큼, 나중에 눕혔을 때 주지가 그만큼 더 멀리 가 있기도 하고요.

    곡선은 꺾는 모양이에요. 7편에서 ㄱ자형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각진 'ㄱ'이 아니라 둥근 'ㄱ'이에요. 하네스를 만들던 시절 케이블을 직각으로 꺾었다가 선배한테 혼났던 기억이 나서, 포도 줄기도 크게 둥글려 눕히는 게 자연스럽게 손에 붙었어요.

    여유는 묶는 방식이에요. 양말끈은 두 바퀴만, 꽉 조이지 않게. 지금 사진 속 주지를 보면 양말끈이 느슨하게 걸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맞아요. 이 가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팔뚝만큼 굵어질 거고, 끈은 그 성장을 막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지부부터는 부초를 남긴다는 것. 주간을 올릴 때는 부초를 열심히 따다가, 주지부에 오면 갑자기 손을 멈춰야 하니 처음엔 헷갈렸어요. 하지만 그 부초들이 바로 내년 결과모지라는 걸 알고 나면, 오히려 하나하나가 소중해 보여요. 주지 위로 일정한 간격으로 올라온 부초들이 1단 철사에 집게로 잡혀 줄지어 선 모습을 보면, 내년 수확이 그려지거든요.

     

    📌 요약
    주지 잡기는 기다림(2~3단 철사까지 기다렸다 꺾기), 곡선(큰 라운드로 눕히기), 여유(양말끈 두 바퀴, 느슨하게)로 정리돼요. 그리고 주지부부터의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라 소중히 남겨요.

    주지 수형 잡기 주의사항 5가지

    첫째, 주지부 철사를 넘겼다고 바로 꺾지 마세요. 2~3단 철사까지 자란 뒤 꺾어야 부러짐과 결속 상처를 막을 수 있어요.

     

    둘째, 직각으로 꺾지 말고 큰 라운드로. 완만하게 휘어야 꺾인 부위에서 강한 가지가 솟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셋째, 주지부부터는 부초를 남기세요. 덩굴손만 제거하고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 후보로 키워요.

     

    넷째, 양말끈은 두 바퀴, 느슨하게. 너무 꽉 조이면 줄기가 굵어지면서 끈이 파고들어요.

     

    다섯째, 바람 많은 밭은 마디마다.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닿기 전까지는 주지가 뒤집히지 않게 촘촘히 결속하세요.

     

    📌 요약
    기다렸다 꺾기, 큰 라운드, 주지부 부초 살리기, 양말끈 두 바퀴 느슨하게, 바람 많은 밭은 마디마다. 이 다섯 가지가 ㄱ자형 주지 잡기의 핵심이에요.

    주지 수형 관련 자료 모음

    주지 수형 잡기 자주 묻는 Q&A

    Q1. 주지부 철사를 넘기자마자 꺾으면 안 되나요?

    A. 막 넘긴 부분은 아직 연하고 마디도 덜 생겨서 꺾으면 부러지거나, 양말끈으로 묶을 때 조직이 눌려 상처가 나기 쉬워요. 2~3단 철사까지 자라 꺾일 부위가 단단해진 뒤에 꺾는 게 안전해요.

    Q2. 주간에선 부초를 따라더니, 주지에선 왜 남기나요?

    A.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달라서예요. 주간 구간의 부초는 기둥을 지저분하게 하고 양분을 나눠 가지지만, 주지 위의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 후보이자 주지를 굵게 만드는 잎의 공급원이에요.

    Q3. 양말끈 말고 끈이나 철사로 묶어도 되나요?

    A. 신축성 없는 끈이나 철사는 줄기가 굵어질 때 파고들기 쉬워요. 양말끈은 부드럽고 늘어나서 주지처럼 여러 해 굵어질 가지를 묶기에 좋아요. 다른 자재를 쓴다면 반드시 여유를 두고, 주기적으로 파고들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Q4. 주지가 바람에 뒤집혔어요. 어떻게 하죠?

    A. 가지가 아직 연할 때라면 천천히 원래 방향으로 돌려서 다시 결속해 보세요. 억지로 비틀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바람 많은 밭은 처음부터 마디마다 결속해 뒤집힘을 예방하는 게 가장 좋아요.

    Q5. 첫해에 주지가 재식거리 끝까지 못 갔어요.

    A. 7편에서 말씀드렸듯 ㄱ자형은 재식거리 전체를 한 가지로 채워야 해서 몇 년에 걸쳐 완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간 데까지 잘 결속해 두고, 내년에 주지 끝에서 연장지를 받아 이어가면 돼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마무리 – 주지는 한 번 잡으면 수십 년 간다

    주지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수십 년 동안 그 자리에서 해마다 결과모지를 내고, 포도송이를 받쳐줘요. 그래서 첫해에 주지를 어떻게 잡느냐가 이 나무의 평생 모양을 정해요. 조급하게 꺾지 않고, 둥글게 눕히고, 여유 있게 묶고, 주지 위의 부초를 소중히 키우는 것. 이 네 가지만 지켜도 튼튼한 ㄱ자 주지의 기초가 만들어져요.

     

    ✅ 핵심 요약
    • 주지부 철사까지는 부초·덩굴손을 모두 제거해 곧은 주간을 만들어요.
    • 주지부 근처부터는 덩굴손만 제거하고 부초는 내년 결과모지 후보로 남겨요.
    • 신초가 2~3단 철사까지 자란 뒤, 큰 라운드로 완만하게 주지부 철사로 눕혀요.
    • 양말끈은 철사와 마디를 두 바퀴, 2~3마디 간격으로, 너무 꽉 조이지 않게.
    • 바람 많은 밭은 마디마다 결속해 주지가 180도 뒤집히는 걸 막아요.
    • 결과모지가 1단 철사에 닿으면 집게로 고정해요.

     

    📝 주지 잡기 체크리스트
    ☐ 주지부 높이 아래 부초·덩굴손 정리, 위로는 부초 남기기
    ☐ 2~3단 철사 도달 확인 후 큰 라운드로 눕히기
    ☐ 양말끈 결속 상태(파고듦·느슨함)와 1단 철사 집게 고정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다음 9편에서는 주지 위로 올라온 가지들을 어디서 멈추고 어떻게 정리하는지, 적심과 곁순 제거를 결과지 적심과 주지 적심으로 나눠 정리해 볼게요.

     

    ※ 이 글은 개인 농장의 재배 경험과 공공기관·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철선 높이와 결속 간격은 하우스 구조와 지역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