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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포도유리나방 방제법 | 알타코아, 라피탄

키핑맨 2026. 9. 21. 16:04

목차


    멀쩡하던 새순이 하루아침에 축 늘어졌습니다. 잘라보니 줄기 속이 텅 비어 있고 그 안에 애벌레 한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더군요. 범인은 포도유리나방이었습니다.

    포도유리나방이란?

    포도유리나방은 이름 그대로 날개가 투명한 나방인데, 실제로 밭에서 문제가 되는 건 나방 자체가 아니라 그 유충(애벌레)입니다. 포도나무 줄기 속을 파먹으며 자라는 해충으로, 오래전부터 포도나무의 주요 해충으로 꼽혀왔습니다.

    연 1회 발생하는데, 생활사가 좀 특이합니다. 고추 같은 가지속 식물의 줄기 속에서 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고,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 번데기가 됐다가 5~6월 상순에 성충(다 자란 나방)으로 우화합니다. 우화란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말합니다.

    성충은 밤에 활동하면서 신초(새로 자란 가지)의 잎맥에 알을 점점이 낳습니다. 부화한 유충은 곧바로 줄기 속으로 파고들어 그 안에서 자라는데, 저도 처음엔 이 과정을 몰라서 새순이 시드는 원인을 한참 못 찾았습니다.

    📌 요약 — 포도유리나방은 유충이 줄기 속을 파먹으며 자라는 해충으로, 성충은 밤에 신초 잎맥에 산란하고 부화한 유충이 곧바로 줄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포도유리나방 피해 사례

    [포도유리나방 성충, 알, 유충]

     

    5월 말이었습니다. 아침에 순회하는데 어제까지 멀쩡하던 신초 하나가 축 늘어져 있었어요. 처음엔 물이 부족한가 싶어 관수량을 늘렸는데 다음 날도 그대로였습니다.

    그 가지를 잘라보니 줄기 안쪽이 터널처럼 비어 있고, 절단면 근처에 벌레 똥이 배출돼 있는 걸 발견했다는 경남농업기술원 자료와 정확히 같은 증상이었습니다(출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겉으로는 잎이 시들거나 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원인은 줄기 속에서 자라는 유충이었던 거죠.

    더 당황스러웠던 건, 그해 봄 전정한 가지를 밭 한쪽에 묶어서 쌓아뒀는데 그게 화근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전정가지 속에 남아 있던 유충이 그대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다시 밭으로 퍼진 셈이었어요.

    새순이 갑자기 시들면 물 부족보다 줄기를 먼저 잘라보세요. 속이 비어 있고 벌레 똥이 보이면 포도유리나방을 의심해야 합니다.

    포도유리나방이 좋아하는 환경

    포도유리나방 유충은 겨울을 포도나무가 아니라 고추 같은 가지속 초본식물 줄기 속에서 납니다. 그러다 봄에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된 뒤 포도밭으로 날아와 산란하는 방식입니다.

    저희 밭 근처에 고추밭이 있었는데, 그해 유독 유리나방 피해가 심했던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가지속 작물이 인접해 있으면 월동처가 가까이 있는 셈이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전정가지를 방치하거나 쌓아두는 습관도 발생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잘라낸 가지 속에 유충이나 번데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게 그대로 다음 세대의 은신처가 됩니다.

    포도유리나방 예방법은?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전정가지 즉시 처리입니다. 전정가지를 밭 주변에 묶어서 쌓아두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게 현장 자료에도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출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잘라낸 가지는 바로 불태우거나 부숴서 퇴비로 만드는 등, 곧바로 밭 밖으로 없애야 합니다.

    저도 그 일이 있고부터는 전정가지를 절대 밭 안에 쌓아두지 않습니다. 당일에 바로 소각하거나 파쇄기로 갈아서 처리하는데, 번거롭긴 해도 이듬해 피해를 생각하면 이만한 투자가 없습니다.

    새순 예찰도 병행합니다. 5~6월 신초가 갑자기 시들거나 마르는 게 보이면 바로 확인하고, 벌레 똥이 확인되면 그 가지를 즉시 잘라서 불태우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전정가지는 절대 밭에 쌓아두지 말고 당일 소각·파쇄하세요. 5~6월 신초 예찰을 병행하면 조기 발견이 훨씬 쉬워집니다.

    포도유리나방 발생 시 방제 방법은?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건, 유충이 일단 줄기 속으로 들어가면 약제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약액이 줄기 안쪽까지 침투하기 어려운 데다, 유충 자체가 딱딱한 목질부 속에 안전하게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응 방법 적용 시기 특징
    성충 발생기 약제 살포 5월~6월 상순 (우화기) 산란 전 성충 차단, 유일하게 효과적인 화학 방제 시점
    피해 가지 절단·소각 발견 즉시 유충이 이미 들어간 경우 유일한 대응법
    전정가지 즉시 소각·파쇄 전정 직후 잠재적 월동처 차단, 예방 효과

    그래서 화학적 방제는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가기 전, 성충인 나방의 발생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현장 지침입니다(출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저도 이 시기를 놓치면 그해는 약을 쳐도 소용없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이미 신초가 시든 걸 발견했다면, 그 가지를 피해 부위보다 아래쪽까지 잘라내서 반드시 소각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엔 아까워서 가지 끝부분만 살짝 잘랐는데, 그 안에 유충이 남아 있어서 다시 피해가 이어진 적이 있습니다. 확실하게 유충이 있는 구간보다 넉넉히 아래에서 잘라야 합니다.

    포도호랑하늘소처럼 줄기를 가해하는 다른 해충도 대응 방식이 비슷합니다. 저는 5~6월 신초 예찰을 할 때 이 두 해충을 같이 염두에 두고 확인합니다.

     

    추천 농약 : 알타코아, 라피탄

    📌 요약 — 유충이 줄기에 들어가면 약이 안 통합니다. 성충 우화기인 5~6월 상순에 약제를 살포하고, 이미 피해 가지가 발견됐다면 즉시 절단·소각하세요.
    ⚠️ 모든 농약은 반드시 포도에 등록된 제품인지, 안전사용기준(살포 횟수, 수확 전 최종 살포일)을 지키는지 확인하세요. 등록 여부는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포도유리나방 관련 정보, 기사, 뉴스, 논문, 기술 자료 링크

    · 포도유리나방 생태 및 방제정보 (농사로 병해충도감)
    · 포도 주요 해충 관리방법 - 유리나방·호랑하늘소 (경상남도농업기술원)
    · 병해충 종합방제 - 줄기 가해 해충 정보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함께보면 좋은 글 링크

    [※ 실제 keepingkorea.com 게시물 URL을 알려주시면 꽃매미, 노린재, 깍지벌레 등 관련 병해충 방제 글 링크를 여기에 정리해서 넣어드릴게요.]

    자주 묻는 질문

    Q1. 신초가 시든 걸 발견했는데 이미 늦은 건가요?
    A. 화학 방제로는 늦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가지를 잘라 소각하면 더 이상의 확산은 막을 수 있습니다.

     

    Q2. 가지를 어느 정도까지 잘라야 하나요?
    A. 벌레 똥이 보이는 지점보다 확실히 아래쪽까지 잘라내야 합니다. 저는 끝부분만 살짝 잘랐다가 재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Q3. 전정가지는 꼭 당일에 처리해야 하나요?
    A.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며칠만 방치해도 그 안의 유충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봐서, 소각이든 파쇄든 그날 바로 끝냅니다.

     

    Q4. 밭 주변에 고추밭이 있으면 더 위험한가요?
    A.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가지속 작물이 유충의 월동처가 될 수 있어서, 인접 재배 상황도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Q5. 약제는 언제 치는 게 가장 효과적인가요?
    A. 성충이 우화하는 5~6월 상순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그해는 약을 쳐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글 마무리

    1. 전정가지는 절대 밭에 쌓아두지 말고 당일 소각하거나 파쇄하세요.

    2. 5~6월 신초를 예찰하며 갑자기 시든 가지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3. 피해 가지를 발견하면 벌레 똥보다 확실히 아래쪽까지 잘라 소각하세요.

     

    포도유리나방은 줄기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사실상 승부가 끝나버리는 놈입니다. 저도 전정가지 하나 방치했다가 이듬해 크게 당하고 나서야, 이 해충만큼은 예방이 곧 방제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본 글은 개인 농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농약 사용 전 반드시 해당 작물 등록 여부와 안전사용기준을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 또는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