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순 색깔이랑 똑같은 연두색 벌레가 새순 위에 앉아 있어도 못 알아봅니다. 저도 몇 년째 원인 모를 구멍 뚫린 잎을 보고 냉해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장님노린재였습니다.노린재란?포도밭에서 가장 골치 아픈 노린재는 몸집이 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같은 놈이 아니라, 훨씬 작고 눈에 안 띄는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입니다. 장님노린재과에 속하는 종으로, 이름처럼 눈이 잘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몸이 작고 색이 새순과 비슷해서 사람 눈에 잘 안 띈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입니다.크기는 약충(부화 후 성충이 되기 전 단계) 1~3mm, 성충이 돼도 4~6mm에 불과합니다. 몸 색깔이 새순과 거의 같은 엷은 녹색이라, 저도 새순을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놓치기 일쑤였어요.전국 조사에서도 포도에 발생하는 노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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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8.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