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순 따고, 부초 정리하고, 결과모지는 두 눈만 남겨." 포도농사 첫해, 이 말을 듣고 고개만 끄덕였지 사실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요. 포도는 가지 하나에도 이름이 여러 개예요. 같은 가지가 올해는 신초였다가 내년엔 결과모지가 되고, 몇 년 뒤엔 주지가 되기도 하죠. 이름을 모르면 교육 자료도, 옆 농가 조언도 반쯤밖에 이해가 안 돼요. 올해 초 레드클라렛 묘목을 심고 키운 과정을 시리즈로 남기면서, 그 첫 편으로 포도나무 부위별 명칭을 정리했어요. 앞으로 나올 모든 편의 기준이 되는 '용어 사전' 같은 글이에요.포도나무 명칭, 왜 먼저 알아야 할까포도는 덩굴로 뻗어나가는 성질, 즉 만목성을 가진 나무예요. 만목성이란 스스로 곧게 서지 못하고 덩굴로 뻗으며 다른 물체에 기대 자라는 성질을 말해요(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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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