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기에 장마가 겹치면 탄저병은 옵니다. 오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넓게 오느냐의 문제입니다.저도 작년에 그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틀 연속 장맛비가 오고 난 다음날 아침, 포도알 표면에 검은 점 몇 개를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일주일 만에 한 줄을 통째로 잃었습니다.탄저병이란 무엇인가포도 탄저병은 예로부터 만부병이라고도 불렸는데, 병원균은 글로메렐라 신귤라타이며 불완전세대로는 콜레토트리쿰 글로에오스포리오이데스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이름이 길고 복잡하지만 요점은 하나입니다. 이 균은 어린 열매에도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한참 뒤인 성숙기, 그러니까 포도알이 착색되는 시기에 가서야 나타납니다.이걸 잠복감염이라고 부르는데, 감염은 이미 초여름에 됐는데 증상은 8월 착색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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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