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심은 레드클라렛 유목의 신초가 하루아침에 뚝 끊겨 있는 걸 봤을 때, 저는 바람 탓인 줄 알았습니다.자세히 보니 끊어진 자리가 너무 매끈했습니다. 바람에 부러진 게 아니라 누군가 갉아 먹은 자국이었습니다. 범인은 청벌레, 그중에서도 파밤나방 애벌레였습니다.청벌레란?청벌레는 특정 종을 가리키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 몸 색깔이 초록빛을 띠는 나방류 애벌레를 농가에서 편하게 부르는 통칭입니다.농업인신문 자료에서도 포도 재배 현장에서 청벌레는 곧 파밤나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며, 모든 생육기에 발생해 잎과 열매를 갉아 먹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출처: 농업인신문).저도 처음엔 그냥 초록색 벌레를 뭉뚱그려서 청벌레라고 불렀는데, 몇 년째 겪다 보니 이게 사실은 파밤나방이라는 특정 나방의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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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