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새순이 동시에 올라올 때, 다 키우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하나만 남기는 것. 유목 첫해 농사는 거기서 시작돼요. 정식하고 2주쯤 지나면 묘목 마디마디에서 연둣빛 새순이 터져 나와요. 반가운 마음에 그냥 두고 싶지만, 이때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첫해에 주간이 얼마나 굵고 길게 자라는지가 갈려요. 이 시기엔 청벌레라는 복병도 함께 찾아오고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6편은 정식 초기 주간부 관리 편이에요. 신초 정리, 부초와 덩굴손 제거, 유인끈 묶는 시기와 방법, 청벌레 방제 주기, 그리고 손으로 확인하는 물관리까지 레드클라렛 160주를 키운 경험으로 정리했습니다.4월 중순, 눈이 트면 주간부 관리 시작4월 초에 정식한 가을묘는 4월 중순경부터 눈이 터서 신초가 나오기 시작해요. 1편에서..
포도 농사 지어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결과지를 철사에 못 잡아주면 그해 농사가 통째로 흔들립니다.샤인머스켓 결과지가 자라기 시작하면 3단으로 매어놓은 철사에 가지를 하나하나 고정해줘야 하는데, 이때 쓰는 게 포도 유인집게입니다. 빨래집게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혀 다른 전용 제품입니다. 저도 초반에 종류별로 사서 직접 써보고 제일 편한 걸 찾는 데 시간을 꽤 썼는데, 그 과정과 최종 선택 제품을 오늘 정리해봅니다.결과지 유인, 집게 없이는 답이 없는 이유신초유인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새로 자라는 가지를 원하는 방향과 높이로 유도해서 고정해주는 작업입니다. 포도나무는 덩굴성이라 그냥 두면 아무 방향으로나 뻗어버리기 때문에, 3단 철사(수평으로 매어둔 유인선)에 결과지를 붙잡아줘야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