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열매 달던 샤인머스켓을 뿌리째 뽑았어요. 1~2년 소득이 사라질 걸 알면서도요. 작년 11월, 수확이 끝나자마자 하우스 안 나무들을 하나씩 뽑아냈어요. 굴착기는 철골 파이프 사이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체인블록은 삼각대를 세울 자리가 없어서 결국 동력운반기에 밧줄을 걸어 당기는 방법을 택했죠. 이번 글은 레드클라렛을 심으려고 샤인머스켓 나무를 벌근한 개원 과정 기록이에요. 왜 뽑았는지, 어떻게 뽑았는지, 뽑은 나무와 뿌리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그리고 직접 하며 확인한 안전 수칙까지 정리했습니다.벌근과 개원, 용어부터 정리먼저 용어부터 짚고 갈게요. 벌근(伐根)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내는 작업이에요. 현장에서는 굴착이라고도 불러요. 개원(開園)은 과수원을 새로 조성하는 일이고, 이미 있던 과원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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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2.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