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한 방울 안 왔는데 잎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다면, 그건 병이 아니라 관리 소홀의 증거일 확률이 큽니다.저도 처음엔 먼지인 줄 알고 손으로 쓱 닦아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그 자리에 또 하얗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게 흰가루병과 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흰가루병이란 무엇인가흰가루병은 백분병이라고도 부르는데, 포도에서는 운시눌라 네카토르라는 병원균이 원인입니다. 요즘은 국제적으로 에리시페 네카토르라는 이름으로도 함께 불립니다.이 병원균의 특징은 노균병이나 탄저병과 달리 진짜 물기, 그러니까 잎 표면에 물방울이 맺혀있지 않아도 습도만 있으면 자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비 한 방울 안 오는 건조한 날씨에도 흰가루병은 얼마든지 번질 수 있습니다.저는 이 부분에서 제일 크게 착각했습니다. 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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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