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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을 정리하다가 문득 깨달은 게 있습니다. 이름이 다른 살균제 네 병을 사 왔는데, 라벨 뒷면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그중 절반이 사실상 같은 성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새로운 약'이라고 생각하고 돌려썼는데, 알고 보니 계속 같은 계통을 쓴 셈이었습니다. 살충제 편에서 저항성 얘기를 그렇게 강조해놓고 정작 살균제에서는 제가 이 실수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살균제는 병이 생긴 뒤에 뿌리는 약과 병 나기 전에 미리 뿌리는 약의 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6년 동안 포도밭에서 노균병, 흰가루병과 씨름하며 배운 살균제 종류부터 라벨 읽는 법, 희석, 살포 방법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살균제가 병을 막는 두 가지 방식
살균제는 크게 보호살균제와 치료살균제로 나뉩니다. 보호살균제는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하기 전, 잎이나 줄기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서 균이 뿌리내리지 못하게 막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치료살균제는 식물체 안으로 흡수되는 침투이행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미 침입한 병원균의 활동까지 억제할 수 있습니다(출처: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저는 이 구분을 몰랐던 초창기에 뼈아픈 실수를 했습니다. 장마철에 노균병 병반이 잎에 이미 번지기 시작했는데, 보호살균제만 계속 뿌리고 있었던 겁니다. 보호살균제는 이미 침투한 균에는 힘을 못 쓰는데, 저는 '약을 쳤는데 왜 안 낫지'라며 답답해했습니다. 나중에 농약사에서 "이미 병이 보이면 치료 효과가 있는 약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그 뒤로는 병이 안 보이는 시기, 즉 장마 오기 전이나 새순이 한창 자랄 때는 보호살균제 위주로 예방 살포를 하고, 병반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곧바로 치료 효과가 있는 침투이행성 약제로 넘어갑니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게 살균제 방제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느낍니다.
보호살균제는 병이 나기 전 예방용, 치료살균제는 병이 이미 생긴 뒤에도 듣는 침투이행성 약제입니다. 병반이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치료 효과가 있는 약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스트로빌루린계부터 트리아졸계까지, 계통별 특징

스트로빌루린계(QoI계)는 병원균의 미토콘드리아 호흡을 차단해서 에너지 생성을 막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대표 성분이 피라클로스트로빈인데, 예방 효과가 뛰어나고 작물 표면에 오래 남는 편입니다. SDHI계는 병원균의 호흡 효소 중 하나인 숙신산탈수소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이고, 보스칼리드와 플룩사피록사드가 여기 속합니다.
트리아졸계는 곰팡이 세포막을 만드는 에르고스테롤 합성을 막는 방식으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출처: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이 세 계통은 병원균을 공격하는 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저는 노균병이 심할 땐 스트로빌루린계와 트리아졸계를 번갈아 쓰고, 흰가루병에는 SDHI계를 섞어서 씁니다. 한 계통에만 의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뒤에서 제 실수담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계통 | 작동 원리 | 특징 |
|---|---|---|
| 스트로빌루린계 | 미토콘드리아 호흡 차단 | 예방 위주, 잔효력 우수 |
| SDHI계 | 호흡효소(숙신산탈수소효소) 저해 | 흰가루병 등에 강함 |
| 트리아졸계 | 에르고스테롤(세포막) 합성 저해 | 예방+치료 겸용 |
계통이 다르면 병원균을 공격하는 부위 자체가 다릅니다. 병 종류와 시기에 맞춰 계통을 섞어 쓰는 게 방제 성공의 핵심입니다.
품목명 속 유효성분, 알고 보니 다 같은 약이었던 사연
농약병 라벨의 품목명을 보면 '보스칼리드·피라클로스트로빈 액상수화제'처럼 유효성분 이름과 제형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유효성분이란 실제로 병원균을 죽이는 주성분을 말합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실수가 바로 이 유효성분 때문이었습니다. 제 약장에는 벨리스에스(보스칼리드+피라클로스트로빈), 미리본(플룩사피록사드+피라클로스트로빈), 일등탄(메트코나졸+피라클로스트로빈), 캐스팅(디메토모르프+피라클로스트로빈)이 있는데, 이름과 회사가 다 다르니 저는 당연히 다른 약이라고 생각하고 번갈아 썼습니다. 그런데 라벨을 하나씩 대조해보니 네 제품 모두에 피라클로스트로빈이라는 스트로빌루린계 성분이 공통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상품명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계통을 계속 로테이션도 안 하고 쓰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 뒤로는 상품명이 아니라 유효성분표를 기준으로 방제 계획을 짭니다. 옥사티아피프롤린(조르벡바운티)은 노균병이나 역병을 일으키는 난균류에 특히 잘 듣는 성분으로, 병원균 세포 내 지질 이동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아족시스트로빈(커스토디아)은 피라클로스트로빈과 같은 스트로빌루린계라, 저는 이 둘도 같은 날 같이 안 쓰고 다른 계통과 번갈아 씁니다.
피카뷰트라족스(퀸텍)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성분인데, 노균병 전문약제로 소개된 만큼 저는 노균병이 심하게 번질 조짐이 보일 때 예비용으로 챙겨둡니다.
| 유효성분 | 계통 | 주요 대상 병해 |
|---|---|---|
| 피라클로스트로빈 | 스트로빌루린계 | 노균병, 탄저병 등 광범위 |
| 보스칼리드 | SDHI계 |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
| 테부코나졸 | 트리아졸계 | 흰가루병, 탄저병 |
| 옥사티아피프롤린 | 난균류 특이 계통 | 노균병, 역병 |
살균제 제형, 왜 다들 액상수화제일까
제 약장에 있는 살균제는 거의 다 액상수화제(SC)입니다. 살충제 편에서 말씀드렸듯, 액상수화제는 원제가 이미 액체 형태로 물속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서 계량이 편하고 가루가 날리지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신규 살균제들이 대부분 이 제형으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출처: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다만 살균제 중에도 종자소독용으로 나오는 분제나 수화제 제형이 있습니다. 저는 씨감자나 콩 종자를 소독할 때 분의 처리용 분제를 쓰는데, 이건 물에 타지 않고 종자 표면에 가루를 직접 묻히는 방식이라 액상수화제와는 다루는 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액상수화제는 시간이 지나면 병 바닥에 살짝 가라앉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새 약을 딸 때마다 병을 먼저 흔들어서 성분이 고르게 섞이도록 한 다음에 계량합니다. 이 작은 습관 하나로 첫 계량과 마지막 계량의 농도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용기작 그룹, 저항성 관리의 핵심
살균제도 살충제와 똑같이 작용기작 그룹이 라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작용기작에 따라 다1, 다2, 다3, 사1 같은 기호로 표기하는데, 예를 들어 SDHI계는 '다2군', 스트로빌루린계는 '다3군', 트리아졸계 같은 에르고스테롤 합성 저해제는 '사1군'으로 분류됩니다(출처: 농약 작용기작 표시기준 자료).
국내 연구 자료를 보면 SDHI계와 스트로빌루린계를 연속으로 사용한 오이 재배지에서 흰가루병균이 방제 효과 70%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항성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습니다(출처: 한국농약과학회지). 제가 겪은 '피라클로스트로빈 네 제품 돌려쓰기' 실수도 결국 같은 다3군 안에서만 맴돈 셈이라, 뒤늦게 이 자료를 보고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그 뒤로는 방제 노트에 이번에 쓴 약의 작용기작 군을 적어두고, 다음 방제 때는 반드시 다른 군으로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다3군(스트로빌루린계)을 썼다면 다음번엔 사1군(트리아졸계)이나 옥사티아피프롤린 같은 완전히 다른 계통으로 바꾸는 식입니다.
작용기작 군이 같으면 상품명이 달라도 저항성이 똑같이 쌓입니다. 방제 노트에 작용기작 군을 기록하고 매번 다른 군으로 로테이션해야 합니다.
품목등록번호와 독성표시, 약병 라벨 제대로 읽기
살균제 라벨에도 품목등록번호가 반드시 표기되어 있습니다. 품목등록번호란 농촌진흥청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된 농약에만 부여되는 고유 번호로, 이 번호와 함께 등록 작물, 안전사용기준 등이 라벨에 표기됩니다(출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약표시 연구자료).
라벨에는 독성구분도 함께 표시됩니다. 급성독성 정도에 따라 I급(맹독성), II급(고독성), III급(보통독성), IV급(저독성)으로 나뉘고, 이 등급은 LD50, 즉 시험동물의 절반이 죽는 양을 체중 kg당으로 나타낸 반수치사량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출처: 한국작물보호협회). 제가 가진 살균제들은 대부분 저독성이나 보통독성 표시가 붙어 있어서, 살충제보다는 상대적으로 다루기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미리본 계량하다가 손에 약액이 조금 튄 적이 있는데, 저독성이라고 대충 씻고 넘어갔다가 그날 저녁 손등이 살짝 건조하고 가려운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독성등급과 상관없이 살균제도 살포 후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계량할 땐 장갑을 착용합니다.
라벨을 살 때마다 확인하는 순서는 살충제 때와 똑같습니다. 품목등록번호 확인 → 유효성분과 제형 확인 → 독성등급 확인 → 작용기작 군 확인. 이 순서를 살균제에도 그대로 적용한 뒤로 '알고 보니 같은 약'이라는 실수가 사라졌습니다.
살균제 희석 방법, 배수 계산 시 주의점
희석배수 계산 공식은 살충제와 같습니다. 물의 양을 배수로 나누면 필요한 약량이 나옵니다. 물 15리터에 1,000배로 희석하라는 약이라면, 15,000ml ÷ 1,000 = 15ml가 필요한 원액량입니다.
살균제에서 제가 특히 조심하는 부분은 혼용 순서입니다. 살균제 두 가지를 섞어서 칠 때 순서를 잘못 넣으면 침전물이 생기는 걸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물을 먼저 채우고 액상수화제를 넣은 다음, 완전히 섞이는 걸 확인하고 다음 약을 넣는 식으로 순서를 지키게 됐습니다.
또 하나, 전착제를 섞어 쓸 때 농도를 진하게 넣었다가 잎 가장자리가 살짝 마르는 약해를 겪은 적도 있습니다. 살충제 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착제는 정해진 배수를 넘기면 오히려 문제가 되니, 살균제를 칠 때도 전착제 배수만큼은 절대 눈대중으로 넣지 않습니다.
살균제 살포 방법, 예방 타이밍이 전부다
살균제는 살충제보다 타이밍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장마가 시작되기 1주일 전, 새순이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에는 병이 안 보여도 예방적으로 보호살균제를 미리 뿌려둡니다. 노균병은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살포할 때는 잎 전체에 얇고 고르게 막을 씌운다는 느낌으로 뿌립니다. 살충제처럼 특정 벌레를 맞히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잎 표면 전체를 코팅하듯 덮어야 예방 효과가 나기 때문에 저는 노즐을 넓게 벌려서 분무 입자를 좀 더 곱게 만들어 뿌립니다.
비가 오기 직전에는 살포를 피합니다. 특히 보호살균제는 표면에 붙어서 효과를 내는 방식이라, 살포 후 몇 시간 안에 비가 오면 씻겨 내려가서 예방 효과가 거의 사라집니다. 저는 최소 4시간 이상 비 예보가 없는 시간대를 골라서 뿌립니다.
살균제 사용 시 반드시 챙길 주의사항
보호구는 살충제와 마찬가지로 필수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독성이 많다고 방심하기 쉬운데, 저도 그러다가 손등이 가려운 경험을 한 뒤로는 살균제 살포 때도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합니다.
혼용도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살균제 두 가지를 섞을 때 순서를 지키고, 라벨에 혼용 가능 표시가 없으면 절대 같이 안 섞습니다. 살균제와 살충제를 같이 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혼용표를 먼저 확인합니다.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안전사용기준은 작물별로 최종 살포일과 사용 가능 횟수를 정해둔 규정으로, 이를 지키지 않으면 PLS 체계상 잔류허용기준 초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출처: 농림축산식품부 PLS 특별홈페이지).
저는 특히 수확이 임박한 시기에는 잔효력이 짧은 성분 위주로 바꿔서 씁니다. 잔효력이 긴 스트로빌루린계 약을 수확 직전까지 쓰다가 출하가 늦어진 경험이 있어서, 요즘은 수확 3주 전부터는 안전사용기준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살포 계획을 짭니다.
보호구 착용, 혼용 순서 준수,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 확인 — 저독성 위주라고 방심하지 말고 살충제와 똑같은 기준으로 다뤄야 합니다.
제가 실제로 써본 살균제들

앞서 말씀드린 실수를 겪은 뒤로, 저는 이제 상품명이 아니라 유효성분과 계통을 기준으로 살균제를 정리해 둡니다. 아래는 제 포도밭 약장에 실제로 있는 제품들입니다.
| 제품명 | 유효성분 | 주요 대상 병해 |
|---|---|---|
| 조르벡바운티 | 파목사돈, 옥사티아피프롤린 | 노균병, 역병 |
| 벨리스에스 | 보스칼리드, 피라클로스트로빈 |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
| 퀸텍 | 피카뷰트라족스 | 노균병 전문 |
| 미리본 | 플룩사피록사드, 피라클로스트로빈 | 과수·채소 종합살균 |
| 커스토디아 | 아족시스트로빈, 테부코나졸 | 흰가루병, 탄저병 |
| 일등탄 | 메트코나졸, 피라클로스트로빈 | 노균병, 탄저병 |
| 캐스팅 | 디메토모르프, 피라클로스트로빈 | 노균병, 역병 |
이렇게 정리해보니 벨리스에스, 미리본, 일등탄, 캐스팅 네 제품 모두에 피라클로스트로빈이 들어있다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저는 이제 이 넷을 '다른 약'이 아니라 '같은 계통, 짝지어진 성분만 다른 약'으로 취급합니다. 로테이션할 때는 이 네 제품이 아니라 옥사티아피프롤린(조르벡바운티)이나 피카뷰트라족스(퀸텍)처럼 완전히 다른 계통으로 넘어갑니다.
약을 살 때 상품명만 보고 고르지 마시고, 뒷면 유효성분표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저처럼 다른 이름의 약 네 개를 사놓고 사실상 한 계통만 계속 썼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상황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살균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예방과 치료, 둘 다 되는 약은 없나요?
트리아졸계처럼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갖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약도 병이 이미 심하게 번진 뒤에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느껴서, 되도록 예방 목적으로 미리 쓰는 편입니다.
Q2. 상품명이 다른데 유효성분이 같으면 어떻게 구분해서 써야 하나요?
저는 유효성분표를 기준으로 방제 노트에 정리해두고,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끼리는 아예 같은 그룹으로 묶어서 로테이션에서 제외합니다.
Q3. 살균제 살포 후 비가 오면 다시 뿌려야 하나요?
보호살균제라면 대부분 다시 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표면에 붙어서 효과를 내는 방식이라, 씻겨 내려가면 예방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Q4. 살균제도 저항성이 살충제만큼 심각한가요?
제 경험상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모르고 같은 계통만 계속 쓰면, 자료에서 본 흰가루병균 저항성 사례처럼 방제 효과가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Q5. 살균제와 살충제를 한 번에 섞어서 뿌려도 되나요?
혼용 가능 표시가 있으면 저도 같이 섞어서 씁니다. 다만 순서를 지켜서 물 → 살균제 → 완전히 섞인 후 살충제 순으로 넣고, 표시가 없으면 절대 같이 안 섞습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 병이 보이기 전엔 보호살균제, 병반이 보이면 즉시 치료살균제로 전환한다
✅ 상품명이 아니라 유효성분표를 확인하고,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끼리는 묶어서 관리한다
✅ 작용기작 군을 기록하고 매번 다른 군으로 로테이션한다
✅ 품목등록번호와 독성등급을 확인하고, 저독성이라도 보호구는 반드시 챙긴다
✅ 혼용 시 물 → 첫 번째 약 → 완전히 섞은 후 다음 약 순서를 지킨다
✅ 장마·다습기 직전에 예방 살포하고, 살포 후 4시간 이상 비 예보가 없는 시간대를 고른다
살균제는 결국 타이밍과의 싸움입니다. 병이 눈에 보이고 나서 대응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계통을 구분하지 않고 쓰면 저처럼 상품명만 다른 같은 약을 계속 쓰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6년 동안 노균병과 씨름하며 배운 건, 라벨의 유효성분표 한 줄을 제대로 읽는 습관이 그 어떤 신제품보다 방제 성공률을 높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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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인의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글이며, 실제 살균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제품 라벨의 유효성분·제형·품목등록번호·독성표시·작용기작 표기와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의 최신 등록 정보를 우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