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그루를 하루에 심으려면, 정식은 심는 날이 아니라 그 전에 끝나 있어야 해요. 묘목만 사 놓고 정식 날 아침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뿌리가 마르는 동안 삽만 들고 서 있게 돼요. 그래서 저는 정식 전에 준비물을 미리 계산해서 사두고, 구덩이까지 파놓고 시작해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4편은 정식 준비 이야기예요. 처음 샤인머스켓을 심을 때부터 써온 원예용 상토, 완효성 코팅비료 바사코트, 발근제 노도섬 3종 세트와, 올해 레드클라렛 160주에 실제로 들어간 양까지 공개할게요.정식 준비물 3가지, 왜 필요할까묘목을 밭에 옮겨 심는 순간, 뿌리는 완전히 낯선 환경을 만나요. 묘포장에서 캐내면서 잘린 뿌리도 있고, 새 흙에 적응해야 하죠. 그래서 정식 후 첫 몇 주는 뿌리가 새 땅에 자리를 잡는 활착..
비료는 결국 '소금'이에요. 요리할 때 소금을 한 번에 들이붓지 않듯, 복합비료도 한꺼번에 넣으면 밭이 짜집니다. 농자재 가게 한쪽에 가장 높이 쌓여 있는 게 21-17-17 같은 복합비료예요. 싸고, 편하고, 효과가 빨라서 어르신들이 제일 많이 쓰시죠. 그런데 비가림 하우스에서 포도를 키우다 보니 자꾸 의문이 생겼어요. "이거 밑거름으로 넣어도 되나?", "염류집적 원인이 이거 아닌가?" 기비 시리즈 4편은 그 궁금증을 끝까지 파본 기록이에요. 복합비료 종류부터 원예용 일반비료와 완효성 코팅비료 차이, 염류집적과의 관계, 밑거름으로 쓸 때의 기준까지 정리했습니다.복합비료란? 21-17-17 숫자 읽는 법복합비료는 비료의 3요소인 질소·인산·칼리 중 2가지 이상이 들어 있는 비료예요. 21-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