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밭 어디를 가도 보이는 납작한 파란 호스. 가장 흔한 관수 자재지만, 제대로 알고 쓰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어요. 분수호스는 값이 싸고, 설치가 쉽고, 걷어서 다른 밭으로 옮기기도 편해요. 그래서 텃밭부터 감자·양파 밭까지 가장 널리 쓰이죠. 그런데 수압과 길이를 무시하고 깔면 앞쪽만 물바다가 되고 끝쪽은 말라버리거나, 호스가 터지기도 해요. 관수시설 시리즈 4편은 분수호스를 끝까지 파봤어요. 종류와 설치 순서, 물량 계산, 멀칭 속 활용법, 그리고 헷갈리기 쉬운 미스트·포그와의 차이까지 과학적으로 정리했습니다.분수호스란? 원리와 장단점분수호스는 납작한 플라스틱 호스에 일정한 간격과 각도로 작은 구멍을 뚫어, 물을 넣으면 구멍마다 분수처럼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관수 자재예요. 전문 용어로는 분수관수라고..
비가림 하우스를 올린 순간, 하늘은 더 이상 제 밭에 물을 주지 않아요. 그날부터 물 한 방울까지 전부 농부 몫이 됩니다. 논이던 땅을 밭으로 바꾸고, 관정을 파서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비가림 하우스까지 제 손으로 세우면서 가장 오래 고민한 게 "물을 어떻게 줄 것인가"였어요. 점적, 스프링클러, 분수호스… 이름은 많은데 막상 내 밭에 뭐가 맞는지 알려주는 곳은 없더라고요. 관수시설 시리즈 1편은 관수시설의 기본 개념부터 5가지 방식의 장단점, 환경별 선택 기준까지 한 번에 정리한 지도 같은 글이에요. 2편부터는 방식별로 하나씩 깊게 파고들 예정입니다.관수시설이란? 관수의 기본 개념관수(灌水)는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주는 것을 말해요. 특히 시설재배는 비가 아닌 외부에서 끌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