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멀쩡하던 포도나무가 올해 알이 덜 찼다면, 범인은 여름이 아니라 작년 가을에 있을 가능성이 커요. 밑거름, 즉 기비는 한 해 농사의 기초공사거든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포도 수확이 막바지로 접어든 지금이 딱 내년 기비를 고민할 타이밍입니다. 저도 처음엔 동네 어르신들 따라 우분 퇴비만 관행적으로 넣었어요. 그러다 몇 년 전부터 광어플러스와 얼라이브로 바꿨는데, 과실에서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김천 포도밭에서 6년 동안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기비 종류, 시기, 주의사항을 한 번에 풀어볼게요.기비(밑거름)란? 웃거름과 다른 점기비(基肥)는 한자 그대로 '기초가 되는 거름'이에요. 작물을 심거나 새로운 생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땅속에 넣어두는 거름이라서 순우리말로 밑거름이라고 부릅니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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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7.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