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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비(밑거름) 종류와 시기 총정리 (완숙퇴비·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주의사항)

키핑맨 2026. 9. 27. 21:10

목차


    작년까지 멀쩡하던 포도나무가 올해 알이 덜 찼다면, 범인은 여름이 아니라 작년 가을에 있을 가능성이 커요.

     

    밑거름, 즉 기비는 한 해 농사의 기초공사거든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포도 수확이 막바지로 접어든 지금이 딱 내년 기비를 고민할 타이밍입니다.

     

    저도 처음엔 동네 어르신들 따라 우분 퇴비만 관행적으로 넣었어요. 그러다 몇 년 전부터 광어플러스와 얼라이브로 바꿨는데, 과실에서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김천 포도밭에서 6년 동안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기비 종류, 시기, 주의사항을 한 번에 풀어볼게요.

    기비(밑거름)란? 웃거름과 다른 점

    기비(基肥)는 한자 그대로 '기초가 되는 거름'이에요. 작물을 심거나 새로운 생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땅속에 넣어두는 거름이라서 순우리말로 밑거름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자라는 도중에 모자란 양분을 채워주는 건 추비(追肥), 우리말로 웃거름이라고 하죠.

     

    밑거름에는 주로 지효성 비료를 씁니다. 여기서 지효성 비료란 효과가 천천히, 대신 오래 나타나는 비료를 말해요. 퇴비처럼 흙 속 미생물이 분해해야 양분이 조금씩 풀려나오는 자재가 대표적입니다(출처: 한국비료협회 무기질비료 사용 안내서).

     

    25년 넘게 전자회로를 설계해 온 입장에서 보면 기비는 회로의 전원부 같아요. 전원이 불안하면 그 뒤에 아무리 좋은 칩을 올려도 제 성능이 안 나오잖아요. 포도도 똑같아서, 밑거름이 부실하면 여름에 영양제를 아무리 뿌려도 한계가 분명하더라고요.

     

    구분 기비(밑거름) 추비(웃거름)
    주는 시기 생육 시작 전(과수는 수확 후~이른 봄) 생육 도중(개화 전후, 착색기 등)
    목적 땅심 만들기, 기본 양분 저장 부족한 양분 즉시 보충
    주요 자재 완숙퇴비,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속효성 비료, 액비, 엽면시비
    효과 속도 느리지만 오래감 빠르지만 짧음

     

    📌 요약
    기비(밑거름)는 생육 전에 넣어 한 해 땅심을 만드는 거름이고, 추비(웃거름)는 자라는 중에 부족분을 채우는 거름이에요. 밑거름은 천천히 오래 가는 지효성 자재가 중심입니다.

    포도 기비(밑거름) 시기, 언제가 적기일까

    밭작물은 보통 심기 1~3주 전에 밑거름을 넣지만, 포도 같은 과수는 이야기가 좀 달라요. 수확이 끝난 뒤에도 잎은 한동안 광합성을 하고, 뿌리도 땅이 얼기 전까지 움직이면서 내년 봄에 쓸 저장양분을 모으거든요.

     

    그래서 포도는 수확 후 늦가을에 기비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11월 상순쯤 나무 세력과 토양 비옥도를 보고 비료를 퇴비와 섞어 경운해 주라는 게 현장 지도 내용이에요(출처: 농업인신문). 가을을 놓쳤다면 이른 봄 싹트기 전에 넣어도 되는데, 속효성 거름조차 분해돼서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최소 2~3주가 걸린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해요(출처: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저도 올해 추석 지나고 수확이 마무리되자마자 내년 기비 자재부터 챙기고 있어요. 한 해 동안 쓸 양분을 한 번에 다 넣는 게 아니라, 성분별로 나눠서 주는 게 핵심입니다.

     

    성분 기비(밑거름) 생육기 추비 낙엽 직후 가을비료
    질소 60% 20% 20%
    인산 80% 20% -
    칼리 40% 40% 20%

    ※ 포도 시비 시기별 3요소 배분 비율(출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포도 재배 자료)

     

    📌 요약
    포도 기비 시기는 수확 후 늦가을(11월 상순 전후)이 기본이고, 놓쳤다면 싹트기 최소 2~3주 전 이른 봄에 줍니다. 인산은 대부분을, 질소는 절반 이상을 밑거름으로 넣어요.

    기비 종류① 완숙퇴비 우분·돈분·계분 비교

    시중 퇴비 대부분은 가축분뇨(우분, 돈분, 계분)에 톱밥을 섞어 발효시킨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부숙(腐熟)입니다. 부숙이란 가축분뇨 속 유기물을 호기성 미생물이 분해해서 작물에 해가 없는 안정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말해요(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부숙이 끝난 게 완숙퇴비, 덜 된 게 미숙퇴비예요. 덜 삭은 퇴비를 넣으면 땅속에서 다시 발효가 일어나면서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출처: 팜한농).

     

    종류 특징 장점 주의점
    우분 섬유질 많고 양분 농도 낮음 흙을 푹신하게, 물리성 개선 양분 공급력은 약함
    돈분 우분과 계분의 중간 양분·유기물 균형 미숙 시 냄새·가스
    계분 질소·인산 농도 높음 효과 빠름 과다 시 질소 과잉·염류 축적

     

    특히 계분이나 시판 유기질비료는 질소가 많아서 많이 넣지 말고, 퇴비에 든 성분만큼 화학비료를 줄이라는 게 농촌진흥청 권고예요(출처: 농사로 시비 기술).

     

    한 가지 더, 톱밥이 많이 섞인 퇴비는 C/N비를 봐야 해요. C/N비란 퇴비 속 탄소와 질소의 비율인데, 이 숫자가 높으면 분해하는 미생물이 흙 속 질소까지 끌어다 써서 오히려 작물이 질소 부족을 겪을 수 있어요. 이걸 흔히 '질소 기아'라고 부릅니다.

     

    🍇 우분만 넣던 초보 시절

    원래 논이던 땅을 밭으로 바꿔서 포도를 심었어요. 논흙은 유기물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다 보니, 처음 몇 해는 옆 밭 어르신들 하는 대로 우분 퇴비를 포대째 사다가 줄마다 부어줬습니다. 솔직히 그땐 "퇴비는 많을수록 좋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김천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받아보고 좀 놀랐어요. pH가 높고 칼슘·마그네슘은 넘치는데, 정작 유기물 함량은 여전히 낮게 나왔거든요. 몇 년을 꾸준히 넣었는데도 말이죠.

    원인이 우분 하나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다만 "남들 넣는 거 그대로, 많이"가 답이 아니라는 건 그때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분은 흙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분명 좋았지만, 과실 품질까지 끌어올리는 힘은 부족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던 시기예요. 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 계기가 됐죠.

     

    📌 요약
    완숙퇴비는 우분(흙 개량), 돈분(균형), 계분(고농도 양분)으로 성격이 달라요. 반드시 부숙이 끝난 완숙퇴비를 쓰고, 계분처럼 질소 많은 퇴비를 넣었다면 화학비료를 그만큼 줄이세요.

    기비 종류② 유기질비료 광어플러스·얼라이브 후기

    가축분 퇴비와 헷갈리기 쉬운 게 유기질비료예요. 대표 주자가 유박인데, 유박이란 깨·피마자·채종 같은 씨앗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 쉽게 말해 깻묵을 말합니다. 여기에 생선을 가공한 어분, 동물 뼈를 가루 낸 골분 등이 유기질비료 원료로 쓰여요.

     

    퇴비가 '흙을 바꾸는' 쪽이라면, 유기질비료는 양분 농도가 높아서 '먹이를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유기질비료도 작물이 필요로 하는 질소·인산·칼리 비율에 맞춰 골라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요(출처: 농업인신문 기고).

     

    🍇 광어플러스와 얼라이브로 갈아탄 이유

    토양검정 결과를 받아 들고 한동안 고민했어요. 유기물은 부족하고 칼슘은 넘치는 흙에 우분만 계속 붓는 게 맞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기비 구성을 광어플러스 + 얼라이브 조합으로 바꿨습니다.

    광어플러스는 제조사 설명으로는 수산자원을 활용한 혼합 유기질비료예요(출처: 광어플러스 제품소개). 생선 유래 원료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는 게 포인트고요. 얼라이브는 효모를 기반으로 한 비료로, 판매처에서는 불량한 토양 환경을 개선하는 비료로 소개하고 있어요(출처: 웰빙농부 얼라이브 제품 페이지). 판매처가 내세우는 "시세가 몇 배 올랐다" 같은 사례는 솔직히 반쯤 걸러 들었습니다.

    결과는 어땠냐고요? 우분 퇴비만 넣던 때보다 과실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이에요. 알을 씹었을 때 맛이 꽉 찬 느낌, 송이를 들었을 때의 묵직함이 달랐어요.

    다만 엔지니어 버릇이 있어서 한마디 덧붙이면, 이건 변인 통제가 된 실험이 아니에요. 그 사이 제 재배 실력도 늘었고, 해마다 날씨도 달랐으니까요. 그래서 "이 비료 덕분에 100%"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다시 우분만 넣는 방식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그게 6년차 농부로서 내린 제 결론입니다.

     

    구분 우분 퇴비 광어플러스 얼라이브
    원료 소 분뇨 + 톱밥 생선 유래 혼합 유기질 효모 기반
    주 역할 흙 물리성 개선 아미노산·양분 공급 토양 환경 개선
    제 체감 흙은 부드러워짐 함께 쓴 뒤 과실 맛·무게감이 좋아진 느낌

    ※ '제 체감'은 개인 농장 경험이며, 토양·품종·관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 반려견 키우시는 분 주의 – 피마자박이 들어간 유박은 개가 먹으면 위험해요. 살포 후 흙과 잘 섞고, 포대는 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세요.

     

    📌 요약
    유기질비료는 유박·어분·골분처럼 양분 농도가 높은 '먹이형' 밑거름이에요. 저는 우분 대신 광어플러스+얼라이브 조합으로 바꾼 뒤 과실 품질이 좋아졌다고 느꼈지만, 내 흙 상태에 맞춰 고르는 게 먼저입니다.

    기비 종류③ 복합비료 고르는 법

    복합비료는 질소·인산·칼리 중 두 가지 이상을 한 알갱이에 담은 비료예요. 포대에 적힌 보증성분 숫자부터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보증성분이란 그 비료에 최소한 이만큼은 들어 있다고 표시한 함량으로, 예를 들어 '21-17-17'이면 질소 21%, 인산 17%, 칼리 17%라는 뜻이에요.

     

    화학비료라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인광석, 유황, 염화칼륨, 암모니아처럼 자연에 있는 물질로 만든 무기질 양분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출처: 팜한농).

     

    다만 포도에서는 질소 숫자를 꼭 보셔야 해요. 개화기에 질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꽃떨이 현상, 그러니까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요(출처: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그래서 저는 복합비료를 주인공이 아니라, 토양검정 처방 범위 안에서 모자란 부분만 메우는 조연으로 씁니다.

     

    📌 요약
    복합비료는 포대의 보증성분(N-P-K) 숫자부터 확인하세요. 포도는 질소 과다 시 꽃떨이가 생기므로, 유기질 밑거름을 넣은 만큼 복비는 줄여서 보조로만 씁니다.

    기비 종류④ 토양개량제 용성인비·고토석회·붕산

    토양개량제는 작물에 직접 양분을 먹이기보다, 흙의 산도나 성질을 바로잡는 자재예요. 밑거름 때 같이 넣는 대표 3종을 정리해 봤습니다.

     

    자재 주 역할 이럴 때 필요 주의
    용성인비 인산 + 석회·고토·규산 유효인산 부족 알칼리성이라 pH 높은 밭은 신중히
    고토석회 산성 교정, 칼슘·마그네슘 pH 낮은 산성 토양 질소비료·퇴비와 동시 살포 금지
    붕산 붕소 공급(결실·세포벽) 붕소 결핍 증상 시 적정 범위 좁아 과다 시 피해

     

    용성인비는 구용성 인산 비료예요. 구용성 인산이란 물에는 잘 안 녹고, 뿌리가 내뿜는 약한 산에 녹아서 천천히 흡수되는 인산을 말해요. 그래서 비에 잘 씻겨 나가지 않고 밑거름으로 딱 맞습니다.

     

    석회는 토양검정 없이 넣을 경우 300평(10a)당 200~300kg 이내로, 3년 주기 정도로 과하지 않게 주라는 권고가 있어요(출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 제 밭엔 석회를 안 넣는 이유

    주변에서 "가을엔 석회 한 번 쳐야지" 하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요. 그런데 저희 밭은 토양검정에서 pH가 높고 칼슘·마그네슘이 이미 넘치는 걸로 나왔거든요.

    이런 밭에 남들 따라 고토석회를 뿌렸다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석회는 빼고, 알칼리성인 용성인비도 양을 신중하게 봅니다. 같은 김천이라도 밭마다 흙이 다르다는 걸 검정 결과지 한 장이 알려줬어요.

     

    📌 요약
    용성인비는 천천히 녹는 인산, 고토석회는 산성 교정, 붕산은 붕소 보충용이에요. 셋 다 "남들 넣으니까"가 아니라 토양검정 결과를 보고 필요한 것만 넣어야 합니다.

    기타 유기질 밑거름 재료(쌀겨·녹비)

    앞의 네 가지 말고도 밑거름으로 쓸 수 있는 유기질 재료가 꽤 있어요.

     

    첫째, 쌀겨(미강)예요. 방앗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인산이 비교적 많아서, 흙 속 미생물 먹이로도 좋습니다.

     

    둘째, 녹비작물이에요. 녹비작물이란 수확하려고 키우는 게 아니라 자란 뒤 그대로 갈아엎어 거름으로 쓰는 작물로, 헤어리베치나 호밀이 대표적이죠. 우리말로 풋거름이라고도 해요.

     

    셋째, 볏짚·부엽토예요. 양분보다는 흙을 부슬부슬하게 만드는 효과가 커요. 다만 생짚이나 덜 삭은 재료는 늦어도 심기 70~100일 전에는 넣어야 한다는 게 농촌진흥청 설명입니다(출처: 농사로).

     

    📌 요약
    쌀겨는 미생물 먹이, 녹비작물은 갈아엎는 풋거름, 볏짚·부엽토는 흙 개량용이에요. 덜 삭은 재료일수록 일찍 넣어야 합니다.

    기비 시 주의사항 5가지, 직접 겪어보니

    첫째, 토양검정부터 받으세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해주고, 처방서대로 비료를 주면 관행보다 평균 25.9% 정도 비료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출처: 농촌진흥청 발표 보도). 처방서 발급까지 약 15일 걸리니 미리 신청하는 게 좋아요(출처: 흙토람).

     

    둘째, 석회와 질소비료·퇴비는 같이 뿌리지 마세요. 석회의 강한 알칼리가 질소를 암모니아로 바꿔 날려버리고, 퇴비와 섞이면 분해가 빨라지며 가스가 생길 수 있어요(출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운 NH₄⁺ + OH⁻ → NH₃ + H₂O, 바로 그 반응이 밭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셋째, 퇴비는 뿌리고 바로 흙과 섞으세요. 가축분 퇴비를 겉에 뿌려두면 암모니아가 24시간 안에 상당량 날아가고, 특히 처음 6시간에 절반 이상이 빠져나간다는 연구가 있어요. 뿌린 즉시 경운하면 이 손실이 크게 줄어듭니다(출처: 가축분 퇴·액비 암모니아 휘산량 평가 논문).

     

    넷째, 가을비료는 욕심내지 마세요. 너무 많이 주면 2차 생장이 일어나요. 2차 생장이란 겨울을 준비해야 할 나무가 다시 새 가지를 키우느라 저장해 둔 양분을 써버리는 현상이에요. 나무 세력이 이미 강하다면 수확 후 시비는 생략하고 물 관리만 하라는 조언도 있습니다(출처: 농업인신문).

     

    다섯째, 비가림 하우스는 염류집적을 조심하세요. 염류집적이란 빗물에 씻겨 내려가야 할 비료 성분이 흙 위쪽에 소금처럼 쌓이는 현상이에요. 비가림 시설은 비를 막으니 노지보다 훨씬 잘 생깁니다. 저희 하우스도 그래서 EC(전기전도도)를 따로 챙겨 봐요.

     

    ⚠️ 순서 기억법 – 석회를 넣어야 하는 밭이라면 석회 먼저 → 약 한 달 간격 → 퇴비·비료 순서로 가세요. 한날한시에 다 뿌리면 돈 쓰고 양분은 날리는 셈이에요.

     

    📌 요약
    토양검정 먼저, 석회와 질소는 따로, 퇴비는 뿌리고 바로 섞기, 가을비료는 적당히, 비가림 하우스는 염류 관리.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밑거름 실패는 확 줄어요.

    기비 관련 기사·연구 자료 모음

    글을 쓰면서 참고한 자료 중, 직접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들만 추렸어요.

     

    기비(밑거름) 자주 묻는 Q&A

    Q1. 가을에 기비를 못 줬어요. 봄에 줘도 되나요?

    A. 됩니다. 다만 싹이 트기 최소 2~3주 전에는 넣어야 해요. 비료가 분해돼서 뿌리가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데 그만큼 걸리거든요. 봄에 급하게 줄 땐 덜 삭은 퇴비는 피하세요.

    Q2. 우분 퇴비만 넣어도 충분하지 않나요?

    A. 저도 초보 때 그렇게 믿었어요. 우분은 흙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좋지만 양분 공급력은 약한 편이에요. 저는 유기질비료(광어플러스)와 얼라이브를 같이 쓰기 시작한 뒤 과실이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흙 상태부터 확인하고 조합을 정하시길 권해요.

    Q3. 어분 계열 비료는 냄새 때문에 동물이 파헤치지 않나요?

    A. 생선 유래 비료는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들짐승이 관심을 보일 수 있어요. 뿌린 뒤 흙과 바로 섞어주면 냄새도 줄고 양분 손실도 줄어서 일석이조예요.

    Q4. 고토석회는 매년 뿌려야 하나요?

    A. 아니요. 저희 밭처럼 pH가 이미 높고 칼슘·마그네슘이 많은 곳은 오히려 넣으면 안 돼요. 검정 없이 넣더라도 300평당 200~300kg 이내, 3년 주기 정도가 권장 수준이에요.

    Q5. 비가림 하우스 안은 밑거름을 노지처럼 줘도 되나요?

    A. 노지보다 줄이는 게 안전해요. 비가 안 들이치니 남은 비료가 씻겨 내려가지 않고 쌓이거든요. 저는 하우스 안에서는 EC를 주기적으로 재 보고 비료량을 조절해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마무리 – 밑거름은 내 흙부터 읽는 일

    6년 동안 기비를 넣으면서 얻은 결론은 하나예요. 좋은 비료를 찾기 전에 내 흙이 뭘 원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 우분만 붓던 시절에서 광어플러스와 얼라이브로 바꾸기까지, 결국 방향을 잡아준 건 토양검정 결과지 한 장이었어요.

     

    ✅ 핵심 요약
    • 기비(밑거름)는 생육 전에 넣어 한 해 땅심을 만드는 지효성 거름이에요.
    • 포도 기비 시기는 수확 후 늦가을(11월 상순 전후), 놓쳤다면 싹트기 2~3주 전이에요.
    • 완숙퇴비·유기질비료·복합비료·토양개량제는 역할이 달라서 섞어 쓰되 흙 상태에 맞춰야 해요.
    • 석회와 질소는 따로, 퇴비는 뿌리고 바로 섞기, 가을비료는 과하지 않게.

     

    📝 이번 가을 실천 체크리스트
    ☐ 수확 끝나면 바로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 신청하기
    ☐ 처방서 보고 퇴비·유기질비료·개량제 조합 정하기
    ☐ 석회가 필요하면 퇴비·비료와 한 달 간격 두기

     

     

    ※ 이 글은 개인 농장의 재배 경험과 공공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토양 조건, 품종, 기후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시비량은 반드시 토양검정 비료사용처방서를 기준으로 정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제품 사용 후기는 광고가 아닌 개인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