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가 20% 가까이 주저앉는 동안 은행 지수만 13% 넘게 뛰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뭔가 착시 같은데,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25년째 국내외 주식을 들여다보면서 이런 극단적인 디커플링은 저도 몇 번 못 봤습니다.이번 금리 인상, 2022년 그 성과급 잔치의 재현일까요? 제 경험을 섞어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2022년 돈잔치와 2026년 기준금리인상, 뭐가 다른가2023년 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르면서 2008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당시 5대 금융그룹 순이자 이익이 50조 원에 육박했고, 은행권은 기본급의 300~4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퇴직자에게 6억~7억 원씩 쥐여줬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졌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민에게 위화..
솔직히 오늘 장 보면서 "아, 이게 만기일 맞구나" 싶었습니다. 코스피가 한때 -2%까지 밀리다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플러스로 마감하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데, 정작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차트를 따로 열어보니 이건 만기일 변동성 얘기가 아니었거든요. 두 달째 계단식으로 무너지고 있는 차트, 코로나 때 낙폭과 비슷한데 체감 고통은 몇 배인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오늘 정리해 봤습니다. 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만큼 올라갈까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이 정식 상장됩니다. ADR이란 미국 증시에서 외국 기업 주식을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로, 쉽게 말해 하이닉스 주식을 미국 투자자들이 직접 사고팔..
주식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내가 팔자마자 오르고, 내가 사자마자 떨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몇 년 동안 시장을 관찰하면서 느낀 점은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뒤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은 조용한 구간에서 매집을 시작한다. 이 차이가 결국 수익률의 차이로 이어진다.특히 최근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방산,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 자금은 항상 일정한 순서로 이동한다.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승의 마지막 구간에서 추격 매수하게 되고, 이해한다면 다음 상승 섹터를 미리 선점할 수 있다.순환매 원리와 자금 이동 구조 순환매(Sector Rotation)는 시장 자금이 특정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상승 흐름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