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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매미충류 방제법 | 빅카드, 모스피란

키핑맨 2026. 9. 20. 15:53

목차


    나무 줄기에 회색 진흙처럼 굳은 덩어리가 붙어 있으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 안에 알이 400개 넘게 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흙 튄 자국인 줄 알고 지나쳤다가 다음 해 봄에 크게 당했습니다.

    매미충류란? (꽃매미가 대표적)

    포도밭에서 흔히 매미충이라고 뭉뚱그려 부르지만, 샤인머스켓 농가에서 실제로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문제 되는 건 꽃매미(Lycorma delicatula)입니다. 매미목 꽃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외래해충인데, 2004년 천안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국 포도 주산지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크기는 성충 기준 몸길이 15mm 안팎으로, 앞서 다뤘던 포도쌍점애매미충(3mm 안팎)보다 훨씬 큽니다. 날개를 펼치면 붉은 무늬가 보여서 '주홍날개꽃매미'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요. 저는 처음 봤을 때 나방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긴 입으로 나무줄기에 꽂혀서 즙을 빨고 있더군요.

    같은 매미충류라도 포도쌍점애매미충은 잎 뒷면에 붙어 잎맥 사이만 콕콕 찍어 먹는 반면, 꽃매미는 나무줄기 자체에 긴 입을 꽂아 수액을 통째로 빨아먹습니다. 그래서 피해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심하면 나무 전체 세력이 약해지고, 가지가 말라 죽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매미충류 종류]

    📌 요약 — 샤인머스켓 농가에서 가장 흔한 매미충류는 꽃매미입니다. 잎맥만 찍어 먹는 애매미충류와 달리, 나무줄기에 긴 입을 꽂아 수액을 대량으로 빨아먹어 피해 규모가 훨씬 큽니다.

    매미충류 피해 사례

    제가 꽃매미를 제대로 인식하게 된 계기는 나무 밑동에 진회색 흙덩이 같은 게 붙어 있는 걸 우연히 발견하면서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흙이 튄 자국인 줄 알고 신경도 안 썼는데, 다음 해 봄에 그 자리에서 새까만 약충들이 떼로 기어 나오는 걸 보고 그게 알집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꽃매미는 1마리가 알덩어리 형태로 30~40개씩 무더기를 지어, 한 마리당 400~500개의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경북매일). 알집 하나를 놓치면 이듬해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부화한다는 뜻이니, 그 여파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피해는 수액을 빨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꽃매미가 배설하는 분비물 위에 그을음병이 생기면서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결국 그해 포도알 당도와 착색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제가 그해 수확한 포도는 유독 당도가 낮고 색이 고르지 않았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꽃매미 피해가 심했던 구간과 정확히 겹쳤습니다.

    줄기에 붙은 회갈색 덩어리를 흙 자국으로 넘기지 마세요. 꽃매미 월동 알집일 가능성이 있고, 하나만 놓쳐도 이듬해 수백 마리로 돌아옵니다.

    매미충류가 좋아하는 환경

    꽃매미는 연 1회 발생하며 알 상태로 겨울을 나고, 5월 상중순에 부화해 4회 탈피를 거쳐 1~4령 약충기를 지나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합니다. 산란은 보통 9~10월경,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때 이뤄집니다.

    원래 기주 식물은 가죽나무, 소태나무, 참죽나무 같은 야산 나무들입니다. 저희 밭도 뒤편에 야산이 붙어 있는데, 8월 이후 성충이 인근 야산에서 포도밭으로 이동해오는 걸 실제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기온이 따뜻한 해일수록 자연 부화율도 올라간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실제로 겨울철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해에 알의 부화율이 전년 대비 2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는 발표도 있습니다(출처: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저희도 따뜻했던 겨울 다음 해 봄에 유독 약충이 많이 관찰됐습니다.

    매미충류 예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부화 직전 알집 제거입니다. 꽃매미는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이동도 빨라져서 약제 방제 효과가 뚝 떨어지는데, 알덩이 상태인 4월까지는 물리적으로 긁어내기만 해도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겨울 전정할 때 나무줄기, 지주대, 하우스 파이프까지 훑으면서 알집을 찾아 제거합니다. 꽃매미는 나무뿐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대나 물통 같은 구조물에도 알을 낳는다고 해서, 그 뒤로는 밭 안의 인공 구조물까지 다 살펴보게 됐습니다.

    제거가 어려운 알집에는 기계유유제를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계유유제를 20배로 희석해 월동 알집에 뿌리면 83%가 부화하지 않았고, 전착제를 첨가하면 최고 91%까지 부화를 막을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서울신문 보도, 농업 연구 결과). 저도 손이 안 닿는 높은 곳의 알집은 이 방법을 씁니다.

    예찰용으로는 끈끈이트랩이 효과적인데, 색깔별 비교 실험에서 황토색 끈끈이트랩이 2주 동안 약충 535마리, 성충 87.7마리를 유인해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출처: 한국응용곤충학회지). 저는 그 이후로 파란색이나 노란색 대신 황토색 트랩으로 바꿨습니다.

    4월까지 알집을 눈으로 찾아 제거하고, 손이 안 닿는 곳은 기계유유제로, 예찰은 황토색 끈끈이트랩으로. 이 세 가지 조합이 가장 확실했습니다.

    매미충류 발생 시 방제 방법은?

    방제 적기는 명확합니다. 알이 부화하는 5월 상순부터 약충기인 6월 중순까지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고 성충이 되면 방제 효과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성분/방식 특징 사용 시기
    페니트로티온 (스미치온) 등록 약제, 약충기 효과 우수 5월 상순~6월 중순
    이미다클로프리드 침투이행성, 살포 24시간 내 살충율 우수 약충기 교차 사용
    람다사이할로트린·티아메톡삼 (스토네트) 복합 작용, 등록 방제약 약충~성충 초기

    살포 간격은 1주 간격으로 1~3회가 기본입니다. 저는 예찰로 부화 시점을 확인한 뒤 첫 방제를 하고, 일주일 뒤 밀도를 다시 확인해서 추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8월 이후 성충이 산에서 넘어오는 시기에는 밭 안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꽃매미는 기주범위가 넓은 돌발해충이라, 밭 주변 야산의 가죽나무 등에도 같이 약을 치지 않으면 계속 유입됩니다.

    저희 지역에서도 몇 해 전 인근 농가들과 함께 공동방제협의회를 꾸려서 밭뿐 아니라 주변 산림까지 같이 방제한 적이 있는데, 그해 밀도가 확실히 줄었던 걸 체감했습니다. 혼자 애쓰는 것보다 이웃과 시기를 맞추는 게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추천 농약 : 빅카드, 모스피란

    📌 요약 — 방제 골든타임은 부화 직후인 5월 상순부터 약충기인 6월 중순까지입니다. 등록 약제로 1주 간격 살포하고, 8월 이후에는 주변 산림까지 함께 방제해야 근본적으로 밀도가 줄어듭니다.
    ⚠️ 모든 농약은 반드시 포도에 등록된 제품인지, 안전사용기준(살포 횟수, 수확 전 최종 살포일)을 지키는지 확인하세요. 등록 여부는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매미충류 관련 정보, 기사, 뉴스, 논문, 기술 자료 링크

    · 과수농 "꽃매미 스트레스" - 발생생태와 방제 시기 (경북매일)
    · 꽃매미 등 돌발해충 피해 주의보 (경북매일)
    · 전남지역 꽃매미 부화시기 예측과 친환경 방제방법 (한국응용곤충학회지)
    · 꽃매미 조기박멸제 개발, 기계유유제 부화 저지 효과 (서울신문)

    함께보면 좋은 글 링크

    [※ 실제 keepingkorea.com 게시물 URL을 알려주시면 미국선녀벌레, 노린재, 점박이응애 등 관련 병해충 방제 글 링크를 여기에 정리해서 넣어드릴게요.]

    자주 묻는 질문

    Q1.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어떻게 구분하나요?
    A. 꽃매미는 성충 몸길이가 15mm 정도로 크고 날개에 붉은 무늬가 있습니다. 미국선녀벌레는 훨씬 작고 흰 왁스물질을 뿜는 게 특징이라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Q2. 알집을 못 찾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나무줄기뿐 아니라 지주대, 파이프, 물통까지 살펴보세요. 저도 구조물에 붙은 알집을 나중에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Q3. 성충이 이미 많이 보이는데 지금 방제해도 효과가 있나요?
    A. 성충기엔 방제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고, 다음 해 산란 밀도를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Q4. 끈끈이트랩은 어디에 얼마나 걸어야 하나요?
    A. 저는 나무 밑동 50~100cm 높이에 황토색 트랩을 걸어둡니다. 꽃매미가 바닥에서 나무 위로 기어오르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Q5. 밭 혼자 방제해도 충분한가요?
    A. 8월 이후 산에서 넘어오는 성충까지 막으려면 한계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웃 농가, 인근 산림과 함께 방제 시기를 맞추는 걸 권합니다.

    글 마무리

    1. 겨울 전정 때 나무줄기와 지주대, 파이프까지 훑으며 알집을 찾아 제거하세요.

    2. 5월 상순 부화 시점에 맞춰 등록 약제로 1주 간격 방제를 시작하세요.

    3. 8월 이후에는 밭뿐 아니라 주변 산림 방제도 이웃 농가와 함께 고려하세요.

     

    꽃매미는 알집 하나를 놓치는 순간 이듬해 수백 마리로 돌아오는 놈입니다. 저도 흙 자국인 줄 알고 지나쳤다가 크게 당한 뒤로는, 겨울마다 나무줄기부터 지주대까지 꼼꼼히 살피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 본 글은 개인 농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농약 사용 전 반드시 해당 작물 등록 여부와 안전사용기준을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 또는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