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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루를 하루에 심으려면, 정식은 심는 날이 아니라 그 전에 끝나 있어야 해요.
묘목만 사 놓고 정식 날 아침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뿌리가 마르는 동안 삽만 들고 서 있게 돼요. 그래서 저는 정식 전에 준비물을 미리 계산해서 사두고, 구덩이까지 파놓고 시작해요.
포도나무 키우기 시리즈 4편은 정식 준비 이야기예요. 처음 샤인머스켓을 심을 때부터 써온 원예용 상토, 완효성 코팅비료 바사코트, 발근제 노도섬 3종 세트와, 올해 레드클라렛 160주에 실제로 들어간 양까지 공개할게요.
정식 준비물 3가지, 왜 필요할까
묘목을 밭에 옮겨 심는 순간, 뿌리는 완전히 낯선 환경을 만나요. 묘포장에서 캐내면서 잘린 뿌리도 있고, 새 흙에 적응해야 하죠. 그래서 정식 후 첫 몇 주는 뿌리가 새 땅에 자리를 잡는 활착이 가장 중요해요. 활착이란 옮겨 심은 식물이 새 흙에 뿌리를 내리고 물과 양분을 스스로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해요.
제 정식 준비물 3종은 모두 이 활착을 돕기 위한 거예요.
| 준비물 | 역할 | 한 줄 비유 | 1주당 사용량 |
|---|---|---|---|
| 원예용 상토 | 뿌리 주변을 부드럽고 숨 쉬는 흙으로 | 뿌리의 첫 이불 | 한 삽 |
| 바사코트 | 첫해 생육 기간 내내 양분 공급 | 6개월짜리 도시락 | 20g |
| 발근제 노도섬 | 새 뿌리 발달을 응원 | 뿌리 영양 드링크 | 1말(20L)에 30ml 희석 |
공장에서 새 설비를 들일 때도 장비만 오는 게 아니라 전원, 배선, 보호회로를 미리 깔아둬야 첫날부터 제대로 돌아가요. 상토·바사코트·발근제는 묘목이 첫날부터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설치 키트'라고 생각하면 돼요.
정식 후 가장 중요한 건 뿌리가 새 흙에 자리 잡는 활착이에요. 원예용 상토(뿌리 환경), 바사코트(장기 양분), 노도섬(뿌리 발달) 3가지가 이 활착을 돕는 정식 키트예요.
원예용 상토, 뿌리에게 덮어주는 첫 이불

상토란 씨앗이나 모종을 키우기 위해 만든 인공 흙이에요. 원예용 상토는 보통 피트모스, 코코피트 같은 유기 재료에 펄라이트나 질석을 섞어서 가볍고 부드럽게 만들어요. 여기서 펄라이트는 화산암을 높은 온도로 튀겨 만든 하얀 알갱이로, 흙 사이에 공기 구멍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요.
그럼 밭에 흙이 있는데 왜 상토를 따로 넣을까요? 저희 밭은 원래 논이던 땅이라 흙이 무겁고 촘촘한 편이에요. 이런 흙에 막 옮겨 심은 묘목 뿌리를 바로 묻으면, 가는 잔뿌리가 단단한 흙을 뚫고 나가기가 쉽지 않아요. 3편에서 좋은 묘목의 첫째 조건으로 잔뿌리를 꼽았는데, 그 잔뿌리가 처음 뻗어 나갈 길을 부드럽게 깔아주는 게 상토예요.
사용량은 단순해요. 저는 묘목 한 그루에 상토 한 삽을 써요. 50L 한 포대에서 대략 12~13삽이 나오니까, 한 포대로 12~13그루를 심을 수 있는 셈이에요.
원예용 상토는 피트모스·펄라이트 등으로 만든 가볍고 부드러운 인공 흙이에요. 무거운 밭흙 속에서 잔뿌리가 처음 뻗을 길을 열어주며, 1주당 한 삽, 50L 한 포대로 12~13주를 심어요.
바사코트, 6개월 가는 완효성 비료

기비 시리즈 4편 복합비료 편에서 완효성 코팅비료를 소개했는데, 제가 정식 때 쓰는 게 바로 그 완효성 비료인 바사코트 플러스 6M이에요. 독일 COMPO EXPERT 사 제품으로, 알갱이 전체를 탄성 폴리머로 코팅해 6개월 동안 양분을 고르게 내보내는 NPK 복합비료예요(출처: COMPO EXPERT 제품 정보).
포대의 16-8-12(+2MgO+T.E)는 질소 16%, 인산 8%, 칼리 12%에 고토(마그네슘) 2%와 미량요소(T.E, Trace Elements)가 들어 있다는 뜻이에요. 미량요소로는 붕소, 구리, 철, 망간, 아연, 몰리브덴이 들어 있어요(출처: COMPO EXPERT).
이 비료의 핵심은 온도에 맞춰 녹아 나오는 방식이에요. 제조사는 이걸 CAR(Climate Adapted Release, 기후 적응형 방출) 기술이라고 부르는데, 주변 온도에 따라 양분 방출 속도가 달라져서 식물이 필요한 만큼 공급된다는 원리예요. 그리고 코팅과 방출 속도는 흙의 pH나 미생물, 염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요(출처: COMPO EXPERT).
| 토양 온도 | 양분 지속 기간 |
|---|---|
| 15℃ | 약 6~7개월 |
| 21℃ | 약 5~6개월 |
| 27℃ | 약 4~5개월 |
※ 출처: 바사코트 플러스 6M 유통사 기술자료
1주당 20g × 질소 16% = 질소 약 3.2g
1주당 20g × 인산 8% = 인산 약 1.6g
1주당 20g × 칼리 12% = 칼리 약 2.4g
→ 어린 묘목에 맞는 '소식(小食)'이에요. 그리고 4월 초에 정식하면 6개월 뒤가 딱 10월, 첫해 생육 기간 전체를 한 번에 커버해요. 온도가 오르는 한여름엔 빨리, 쌀쌀한 봄가을엔 천천히 나오니 묘목이 자라는 속도와 비료가 나오는 속도가 저절로 맞춰지는 셈이에요. 회로로 치면 부하에 따라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레귤레이터 같은 거죠.
저희 밭처럼 pH가 높은 흙에서는 일반 비료의 인산이나 미량요소가 흙에 붙잡혀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조사도 바사코트가 토양 내 양분 고정을 효과적으로 막고, 용탈이 적고 염류 부담이 낮으며 좋은 뿌리 발달을 돕는다고 소개해요(출처: COMPO EXPERT). 흙 성질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제가 이 비료를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예요.
바사코트 플러스 6M은 16-8-12에 고토·미량요소가 든 완효성 코팅비료로, 온도에 맞춰 약 6개월간 양분을 내보내요. 1주당 20g이면 질소 약 3.2g으로, 4월 정식 시 10월까지 첫해를 커버해요.
발근제 노도섬, 해조추출물의 힘

제가 발근제로 쓰는 노도섬은 라벨에 '해조추출물 생리활성제'라고 적혀 있어요. 생리활성제란 비료처럼 양분을 직접 공급하기보다는 식물 스스로의 생리 작용, 예를 들어 뿌리 내림이나 스트레스 회복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자재를 말해요. 요즘은 바이오스티뮬런트라고도 불러요.
이름의 유래도 재밌어요. '노도섬'은 해조추출물 원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갈조류 아스코필럼 노도섬(Ascophyllum nodosum)에서 온 이름이에요. 이 해조류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특수 해조류로 소개돼요(출처: 해조추출물 복합비료 특허 공보). 같은 원료로 만든 다른 국내 제품 설명을 보면, 아스코필럼 노도섬 추출물에는 옥신, 사이토키닌, 지베렐린 같은 생장조절물질과 미량요소,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발근과 뿌리 활력, 냉해 경감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출처: KG케미칼 해조추출물 제품 정보).
여기서 옥신은 뿌리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식물 호르몬이에요. 시판 발근제 대부분이 옥신 계열 성분을 이용할 정도로 뿌리와 관계가 깊어요. 학술 연구에서도 아스코필럼 노도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가장 일관되게 보고되는 뿌리 반응이 곁뿌리 형성 증가이고, 애기장대에서는 뿌리 분지와 신장이 늘었다고 해요(출처: Plants, 2026 리뷰 논문). 해조추출물이 식물 활력과 뿌리 발달, 엽록소 합성을 돕는다는 보고도 꾸준하고요(출처: Frontiers in Plant Science, 2020).
곁뿌리가 늘어난다는 건 결국 3편에서 말한 '잔뿌리 많은 나무'를 밭에서 계속 만들어 가는 일이에요. 사용량은 1말(20L)에 30ml 정도로 희석해요. 대략 670배쯤 되는 농도예요.
노도섬은 갈조류 아스코필럼 노도섬 기반의 해조추출물 생리활성제예요. 옥신 등 생장조절물질을 함유한 해조추출물은 곁뿌리 형성을 늘린다는 연구가 있고, 1말(20L)에 30ml 정도 희석해 써요.
정식 준비물 계산법, 160주 실제 사용량
준비물은 심을 주수만 알면 바로 계산돼요. 저는 늘 숫자로 먼저 뽑고 사러 가요. 모자라면 정식 당일 일이 멈추고, 너무 많으면 남은 게 창고에서 굳어 가거든요.
① 상토 포대 수 = 심을 주수 ÷ 12.5(한 포대 삽 수)
② 바사코트 양 = 심을 주수 × 20g
③ 노도섬 양 = 필요한 희석액 말 수 × 30ml
📍 레드클라렛 160주 실제 적용
① 160 ÷ 12.5 = 12.8 → 상토 13포대
② 160 × 20g = 바사코트 3.2kg
③ 2말 희석 × 30ml = 노도섬 60ml
| 심을 주수 | 상토(50L) | 바사코트 |
|---|---|---|
| 10주 | 1포대 | 200g |
| 50주 | 4포대 | 1kg |
| 100주 | 8포대 | 2kg |
| 160주(제 밭) | 13포대 | 3.2kg |
| 300주 | 24포대 | 6kg |
※ 상토는 한 포대 12~13삽 기준, 남는 경우를 감안해 올림했어요. 보식용 여유분도 조금 챙기세요.
각 준비물을 언제, 어떻게, 어떤 순서로 넣는지는 다음 5편 정식 편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이번 편은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나'까지예요.
상토는 주수÷12.5포대, 바사코트는 주수×20g, 노도섬은 희석할 말 수×30ml로 계산해요. 레드클라렛 160주에는 상토 13포대, 바사코트 3.2kg, 노도섬 60ml가 들어갔어요.
식혈 미리 파기, 정식 날을 가볍게
식혈(植穴)이란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말해요. 정식 당일 구덩이를 하나씩 파면서 심으면 시간과 힘이 정말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저는 구덩이를 미리 파 두는 걸 추천해요. 크기는 지름 30cm 정도로 깊이 20cm 정도면 충분해요.
미리 파 두면 좋은 점이 생각보다 많아요.
첫째, 정식 당일 일이 절반으로 줄어요. 160주 구덩이를 하루에 파고 심기까지 하는 건 체력적으로 무리예요. 며칠에 나눠 파 두면 정식 날엔 심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요.
둘째, 뿌리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아져요. 3편에서 강조했듯 묘목 뿌리는 마르면 끝이에요. 구덩이가 준비돼 있으면 꺼내서 바로 넣을 수 있어요.
셋째, 심을 자리가 미리 확정돼요. 줄과 간격에 맞춰 구덩이를 파 두면 정식 거리를 그날 다시 재지 않아도 되고, 줄이 삐뚤어질 일도 없어요.
넷째, 배수 상태를 미리 볼 수 있어요. 파 둔 구덩이에 비가 온 뒤 물이 오래 고여 있다면 그 자리는 배수가 나쁘다는 신호예요. 저희처럼 논을 밭으로 바꾼 저지대라면 이 확인만으로도 정식 전에 대책을 세울 수 있어요.
식혈은 지름 30cm, 깊이 20cm 정도로 미리 파 두세요. 정식 당일 노동이 줄고, 뿌리 노출 시간이 짧아지고, 심을 자리가 확정되며, 비 온 뒤 배수 상태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샤인머스켓 때부터 지켜온 정식 레시피
이 상토·바사코트·노도섬 3종 세트는 제가 농사를 처음 시작해 샤인머스켓 묘목을 심을 때 썼던 방식 그대로예요. 그리고 올해 레드클라렛 160주를 정식할 때도 똑같이 했어요. 품종은 바뀌었지만 준비물과 양은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어요.
공장에서 일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양산 라인에서 한 번 검증된 조건은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는 거예요. 부품 하나, 온도 1도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설비가 안정되면 그 조건을 '레시피'로 고정해 두고, 문제가 생길 때만 하나씩 바꿔가며 원인을 찾아요.
정식 준비도 저한텐 그런 레시피예요. 샤인머스켓으로 이미 한 번 돌려본 조건이니, 레드클라렛에서도 같은 레시피를 쓰면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준비물 때문은 아니다"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어요. 변수를 하나 지우는 거죠.
솔직히 말하면, 이 레시피가 모든 걸 보장하진 않았어요. 2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똑같이 준비해서 심었는데도 가을묘 몇 그루는 싹을 틔우지 않았거든요. 그때도 준비물이 같았기 때문에 원인을 묘목 쪽에서 찾을 수 있었고, 빠르게 판매처에 연락해 포트묘로 교체할 수 있었어요.
좋은 준비는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실패했을 때 원인을 빨리 찾게 해주는 거라는 걸 올해 다시 배웠어요. 10월 현재 레드클라렛들이 고르게 자라고 있는 걸 보면, 적어도 출발선은 제대로 그어줬다고 생각해요.
상토·바사코트·노도섬 3종 세트는 샤인머스켓 정식 때부터 쓴 검증된 레시피예요. 조건을 고정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빨리 좁힐 수 있어요.
정식 준비 시 주의사항 5가지
첫째, 바사코트를 상토에 너무 일찍 섞어두지 마세요. 코팅비료는 물과 온도를 만나면 녹아 나오기 시작해요. 제조사 자료에서도 배지에 섞는 건 사용 직전에 하고, 섞은 배지는 10일 안에 쓰라고 권하고 있어요(출처: 바사코트 플러스 6M 제품 사양서).
둘째, 발근제는 라벨의 희석 배수를 지키세요. 진하게 탈수록 좋은 게 아니에요. 생장조절물질이 들어 있는 자재는 너무 진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
셋째, 상토는 비 맞지 않게 보관하세요. 상토 포대가 젖으면 무거워져서 옮기기 힘들고, 오래 젖어 있으면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넷째, 구덩이는 너무 오래 전에 파지 마세요. 몇 주씩 방치하면 비에 무너지거나 흙이 다시 단단해져요. 정식 며칠 전이 적당해요.
다섯째, 보식용 여유분을 챙기세요. 저처럼 일부 묘목을 다시 심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상토 한 포대, 바사코트 조금 정도는 남겨두면 보식할 때 같은 조건으로 심을 수 있어요.
바사코트는 사용 직전에 섞기, 발근제는 희석 배수 지키기, 상토는 비 피해 보관, 구덩이는 정식 며칠 전에, 보식용 여유분 챙기기. 이 다섯 가지면 정식 준비는 완벽해요.
정식 준비물 관련 자료 모음
- Basacote Plus 6M 16-8-12(+2+TE) 제품 정보 (COMPO EXPERT)
- 바사코트 완효성 코팅비료 국내 소개 (코리아아그로)
- 아스코필럼 노도섬 추출물의 식물 생장·양분 흡수 조절 메커니즘 (Plants 리뷰 논문)
- 아스코필럼 노도섬 추출물 바이오스티뮬런트 연구 (Frontiers in Plant Science)
- 해조추출물·아미노산 함유 복합비료 특허 공보
정식 준비 자주 묻는 Q&A
Q1. 상토 없이 밭흙만으로 심으면 안 되나요?
A. 흙이 부드러운 밭이라면 가능해요. 하지만 저희처럼 논을 밭으로 바꾼 무거운 흙이라면 상토 한 삽이 잔뿌리가 처음 뻗을 길을 열어줘요. 한 그루에 한 삽이라 부담도 크지 않고요.
Q2. 바사코트 대신 일반 복합비료를 써도 되나요?
A. 일반 복비는 물에 닿자마자 녹아서 갓 심은 묘목 뿌리 주변 농도를 확 올릴 수 있어요. 어린 뿌리엔 부담이 될 수 있죠. 바사코트처럼 천천히 녹는 완효성 비료가 정식 비료로는 훨씬 안전해요.
Q3. 노도섬이 아니라 다른 발근제를 써도 되나요?
A. 물론이에요. 저는 샤인머스켓 때부터 써온 제품이라 계속 쓰고 있을 뿐이에요. 해조추출물 계열이든 옥신 계열이든, 라벨의 희석 배수와 사용 방법만 정확히 지키면 돼요.
Q4. 바사코트 20g이면 첫해 비료는 그걸로 끝인가요?
A. 약 6개월간 양분이 나와서 4월 정식 기준으로 첫해 생육 기간 대부분을 커버해요. 다만 생육 상태에 따라 보충이 필요할 수 있으니, 잎 색과 신초 자람을 보면서 판단하세요.
Q5. 구덩이는 언제 파는 게 좋아요?
A. 정식 며칠 전이 적당해요. 너무 일찍 파면 비에 무너지거나 흙이 다시 굳어요. 파 둔 구덩이에 비가 온 뒤 물이 오래 고이면 배수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니 정식 전에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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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정식은 준비에서 이미 시작된다
정식 준비는 화려하지 않아요. 상토 포대를 세고, 비료를 저울에 달고, 발근제 양을 계산하고, 구덩이를 미리 파두는 일이죠. 그런데 이 지루한 준비가 정식 당일의 여유를 만들고, 그 여유가 뿌리를 지켜줘요. 160그루를 하루에 심을 수 있었던 건 결국 그 전날까지의 준비 덕분이었어요.
- 정식 준비물은 원예용 상토, 완효성 비료 바사코트, 발근제 노도섬 3가지예요.
- 상토는 1주당 한 삽, 50L 한 포대로 12~13주를 심어요.
- 바사코트는 1주당 20g, 온도에 맞춰 약 6개월간 양분을 내보내요.
- 노도섬은 해조추출물 생리활성제로 1말(20L)에 30ml 희석해요.
- 레드클라렛 160주엔 상토 13포대, 바사코트 3.2kg, 노도섬 60ml가 들었어요.
- 식혈은 둘레 30cm, 깊이 20cm 정도로 정식 며칠 전에 미리 파 두세요.
☐ 심을 주수 확정하고 상토·바사코트·발근제 양 계산하기
☐ 보식용 여유분까지 포함해 미리 구매하기
☐ 정식 며칠 전 줄과 간격에 맞춰 구덩이 파 두기
다음 5편에서는 드디어 묘목 정식 이야기예요. 정식 시기와 거리, 그리고 이번에 준비한 상토·바사코트·노도섬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넣는지 실제 심는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할게요.
※ 이 글은 개인 농장의 재배 경험과 제조사·학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특정 제품 소개는 직접 사용한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광고나 협찬이 아니며, 사용량은 반드시 각 제품 라벨의 권장 기준을 함께 확인하세요.